러시아, 두 번째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 3상 시험 개시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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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1.27 00:23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두번째 백신의 3상 시험에 돌입했다고 26일(현지 시각) 밝혔다.

러시아 보건·위생·검역 당국인 ‘소비자 권리보호·복지 감독청(로스포트레브나드조르)’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국립 바이러스·생명공학 연구센터 ‘벡토르’가 개발한 ‘에피박코로나’ 백신의 등록 후 3단계 임상 시험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시베리아 노보시비르스크의 ‘벡토르’ 센터가 개발해 국가 승인을 받은 코로나19 백신 ‘에피박코로나’. /리아노보스티 연합뉴스

임상 시험은 모스크바, 모스크바주, 튜멘주, 칼리닌그라드주 등의 병원에서 18세 이상 자원자 3000명을 선발해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러시아 보건당국은 지난달 14일 에피박코로나를 코로나19 백신으로 공식 승인했다.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가 개발한 ‘스푸트니크 V’에 이어 두 번째다.

그러나 ‘스푸트니크 V’와 마찬가지로 3단계 임상시험에 앞서 1, 2상 뒤 곧바로 승인을 받으면서 효능과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스푸트니크 V’는 지난 9월 9일부터 모스크바 주민 중 자원자 4만명을 대상으로 3상 시험에 들어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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