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의 선거 캠프가 새로운 소송을 제기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다. 그는 "미 전역에 걸쳐 제기된 많은 소송은 우리가 한 것이 아니다"라며 "(소송을 제기한) 사람들은 끔찍한 일을 목격했다"고만 썼다.
그는 자신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붉은 옷을 입고 미국 국기를 흔들며 길거리를 가득 메운 사진과 동영상을 연달아 공유하며 '놀랍다(amazing!)',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정신(spirit like never before!)'이라며 치켜 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쯤 "선거가 조작 되었기 때문에 그가 이겼다"는 트윗을 올렸다. 블룸버그, CNN 등 미 언론들은 7일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의 당선이 기정사실화 된 뒤 결과에 불복하던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으로 패배를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한시간 뒤 그는 버지니아로 골프를 치러가는 길에 "그는 오직 페이크 뉴스 미디어의 시선에서만 이겼다"며 "나는 아무것도 인정하지 않았다. 우리는 갈길이 멀다. 이건 조작 선거다!"라는 트윗을 새로 올렸다.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강조한 것이다. 앞서 올린 트윗도 "조작 선거. 그가 이길 것!"이라고 바꿨다.
선거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올린 트윗들은 트위터에 의해 "선거 사기와 관련한 이 발언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경고 딱지가 붙은 상태다.
트럼프 캠프의 제이슨 밀러 고문은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초기 트윗은 언론의 사고방식을 이야기한 것"이라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언론이 '바이든 당선'을 보도한 7일 이후 13일 코로나 브리핑 때 잠시 모습을 드러낸 이후로는 대외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마크 에스퍼 전 국방장관을 기습 해고하고 바이든 인수위에 대한 인수인계를 하지 말라고 행정부에 중단하는 등 권력 이양 절차를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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