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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6억 유럽 고성 통째 샀다, 中 갑부의 호화로운 격리 생활 - 중앙일보 - 중앙일보

kobloggko.blogspot.com 유럽의 오래된 성(城)을 사들이는 중화권 부호들이 늘고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외부와 거리를 두면서도 안락한 생활이 가능한 '아지트'로 고성이 주목받으면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탈리아·프랑스·스코틀랜드 등지의 성이 중국·대만 등 중화권 부호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며 "코로나19 영향으로 향후 투자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300만 파운드(약 47억원) 상당의 스코틀랜드 고성. 16개의 침실과 넓은 정원을 갖췄다. 정원을 포함한 성의 전체 면적은 70에이커 (28만㎡)에 달한다. [사빌스 홈페이지 캡처]

300만 파운드(약 47억원) 상당의 스코틀랜드 고성. 16개의 침실과 넓은 정원을 갖췄다. 정원을 포함한 성의 전체 면적은 70에이커 (28만㎡)에 달한다. [사빌스 홈페이지 캡처]

SCMP는 "대만 부자들에게 탑과 해자가 딸린 이탈리아의 오래된 성은 일종의 '트로피 자산'으로 인기가 높다"면서 "이들은 전통적인 성의 내부에 체육관·수영장·영화관람 시설 등을 담길 원한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소더비의 로도비코 피그나티 모라노 [소더비 홈페이지]

이탈리아 소더비의 로도비코 피그나티 모라노 [소더비 홈페이지]

이탈리아 소더비의 로도비코 피그나티 모라노는 "격리가 가능하고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는 공간으로 유럽의 고성을 선택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면서 "지난해 코로나19 유행 이후 성 구매 수요가 확실히 늘어났다"고 밝혔다. 
 
와인을 만들 수 있는 포도밭 등이 딸린 성은 더욱 인기다. 중국인들은 보통 성을 구매하면서 주변의 농장도 함께 산다고 한다. 여기서 나온 작물로 자신들만의 포도주나 올리브 오일을 만들기 위해서다.  
이탈리아 투스카니 지역의 포도농장. [AFP=연합뉴스]

이탈리아 투스카니 지역의 포도농장. [AFP=연합뉴스]

유럽 고성의 가격은 위치·면적·건물 상태 등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이탈리아의 고성은 700만 유로(94억원)~2000만 유로(270억원) 수준이다. 프랑스의 경우, 70만 유로(9억4000만원) 성도 있지만 비싼 건물은 5000만 유로(676억원)에 달한다.

 
프랑스에서는 고성을 사들인 뒤 호텔로 개조하는 투자자들도 많다. 프랑스 정부가 건축 문화유산 보전을 위해 고성 복원·수리에 사용된 금액에 대해 세금을 감면해주는 영향이다. 

300만 파운드 상당의 스코틀랜드 고성. 16개의 침실과 넓은 정원을 갖췄다. 정원을 포함한 성의 전체 면적은 70에이커(28만m2)에 달한다. [세빌스 홈페이지 캡처]

300만 파운드 상당의 스코틀랜드 고성. 16개의 침실과 넓은 정원을 갖췄다. 정원을 포함한 성의 전체 면적은 70에이커(28만m2)에 달한다. [세빌스 홈페이지 캡처]

스코틀랜드에서도 지난해 성곽 등에 대한 외국인 수요가 4배 증가했다. 여기서는 오래된 성이 22만5000파운드~800만 파운드(126억원)에 거래된다. 
 
스코틀랜드 성곽을 구매할 경우 성을 수리하는 데 드는 비용은 100만 파운드(15억원)이며, 연간 유지비용도 최소 5만 파운드(7900만원)에 달한다고 SCMP는 전했다.        
앞서 지난 2016년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는 프랑스의 포도밭을 사들여 화제가 됐다. 마윈이 구매한 것으로 알려진 포도밭. [OBC와인스 닷컴]

앞서 지난 2016년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는 프랑스의 포도밭을 사들여 화제가 됐다. 마윈이 구매한 것으로 알려진 포도밭. [OBC와인스 닷컴]

서유진 기자·장민순 리서처 suh.yo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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