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컨테이너선 에버기븐호가 좌초하면서 수에즈운하가 닷새째 마비된 가운데, 사고 선박을 물에 띄우기 위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집트 수에즈운하관리청의 오사마 라비 청장은 현지시간 27일 기자회견을 열어 에버기븐호를 물에 띄우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거센 조수와 바람 때문에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국은 특히 총톤수 22만4천t에 달하는 엄청난 배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9천t가량의 평형수도 뺐다면서, 지금 시도하는 작업이 실패하면 추가로 더 무게를 줄이는 시도도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행히 사고 후 먹통이 됐던 배의 방향키와 프로펠러도 전날 밤부터 다시 작동하고 있다고 라비 청장은 전했습니다.
이번 사고로 수에즈 운하를 이용하지 못한 채 발이 묶인 선박은 총 321척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로 전 세계에서 물류공급망에 차질이 발생함에 따라 미 해군이 급파돼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라비 청장은 사고 원인과 관련해 "강한 바람이 주요 원인은 아니며 기계 또는 사람의 실수가 사고의 한 원인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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