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1.03.28 08:08
이집트 수에즈 운하에 좌초된 컨테이너선 에버기븐호가 28일(현지 시각) 오전 수위가 높은 만조에 뜰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은 이날 수에즈운하관리청(SCA) 소속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에버기븐호의 이동은 조류에 달렸다"며 "당국이 만조에 예인할 수 있도록 준비중"이라고 했다.
SCA의 오사마 라비 청장은 앞서 지난 27일 기자회견에서 ‘에버기븐호가 언제 다시 뜰 수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 "조류에 대한 배의 반응에 따라 오늘이나 내일 중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한 바 있다. SCA는 제방에 박힌 에버기븐호의 뱃머리를 빼내기 위한 준설작업을 마친 상태다.
대만 선사 에버그린이 운용하는 파나마 선적 에버기븐호는 지난 23일 오전 수에즈 운하에서 좌초했다. 에버기븐호는 너비 59m, 길이 400m, 22만t 규모의 컨테이너선으로 중국에서 출발해 네덜란드 로테르담으로 향하는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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