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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보당국 "中, 美 안보 1순위 위협국…역사상 가장 빠른 핵 확장"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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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미국이 중국을 자국 안보의 주된 위협이라고 규정했다. 미 정보당국은 중국이 미국 내 주요 인프라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사이버 공격 능력을 보유하고 있을뿐만 아니라 역사상 가장 빠른 핵무기 확장 등을 진행 중이라고 분석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 국가정보국장실(ODNI)이 18개 정보당국의 분석을 종합한 27쪽 분량의 '미 정보당국의 연례위협평가' 보고서에는 중국이 미국의 위협국가 1순위로 꼽혔다.

보고서에는 "중국 집권당인 공산당이 중국의 영향력을 확산시키고 미국의 영향력을 약화시키며 미국과 동맹국, 파트너 국가들 간 교두보를 형성하기 위한 노력을 압박한다"며 "이들은 (타국에) 권위주의 체제의 수용을 촉진할 것"이라고 적혔다.

그러면서 중국이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서 분쟁을 겪고 있는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일본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기 위해 항공, 해군 및 해상법을 사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중국 인민해방군(PLA)은 전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해외 군사시설과 협정을 계속해서 추진할 것으로 본다"며 "(중국의) 매우 정확한 단거리·중거리 및 중거리 재래식 시스템은 미국과 동맹국의 기지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짚었다.

아울러 보고서에는 중국의 사이버 공격 및 핵무기 능력이 높이 평가됐다. 보고서는 "중국이 미국 내 중요 인프라에 국지적이고 일시적인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상당한 사이버 공격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역사상 가장 빠른 핵무기 확장 능력과 플랫폼 다양화를 수행 중"이라며 "이 전략의 일부는 대륙 간 2차 타격 능력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 중국이 미국과 동맹국들 간 군사작전을 위해 사용하는 인공위성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저궤도(LEO)에 있는 경쟁국의 군사위성을 요격하는 반위성 요격 미사일 체계(ASAT)를 생산 중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지도자들은 미국이 자신들의 이익에 부합할 때 미국과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전술적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이 보고서는 전했다.

SCMP는 2019년 때의 보고서와 이번 보고서를 비교해봤을 때 미국의 중국에 대한 강조가 더 강해졌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2019년 보고서에서의 중국은 '지역위협' 섹션에 '중국과 러시아'로 표현됐지만 이번 보고서에서는 '중국의 글로벌 파워 추진'이라는 제목으로 단독으로 다뤄졌다.

한편 보고서는 러시아에 대해 "미국의 영향력을 약화시켜 서방국가들과 서방 동맹국들 간의 의견 차를 초래하고 주요 국가로서 세계적인 사건을 형성할 수 있는 능력을 구축하려고 한다"고 표현됐다.

이어 "러시아 역시 (미국의) 최고의 사이버 위협으로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의도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보고서는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위한 핵심 활동을 수행하고 있지 않는다고 믿고 있다"면서도 "그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협상을 철회한 후 일부 핵 활동을 재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란은 중동에서 미국과 동맹국의 이익을 지속적으로 위협하면서 미국의 영향력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북한에 대해서는 "재래식 군사력을 강화하면서 미국과 한국, 일본에 점점 더 위협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대한 북한의 관심은 여전히 주요할 것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북한을 통치하고 있는 김정은에 대해서는 "핵무기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으며 탄도미사일 연구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표현했다. 보고서는 김정은이 생화학 무기 개발에도 관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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