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DC 연방 의사당 밖에서 한 남성이 승용차로 검문소 바리케이드를 들이받은 뒤 흉기를 휘두르며 경찰관들에게 달려들었다가 총을 맞고 검거됐습니다.
검거 과정에서 경찰관 2명이 다쳐 1명이 숨졌고 용의자도 체포된 뒤 사망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사건은 현지 시간 2일 오후 1시쯤 미 연방 의사당 상원 쪽 건물 입구에서 91m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습니다.
사건 직후 경찰관 2명과 용의자 모두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이 중 경찰관 1명과 용의자가 모두 숨졌습니다.
로버트 콘티 워싱턴DC 경찰청장 대행은 브리핑을 열고 사건 경과를 설명하면서 이번 공격은 테러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테러와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1월 미 의사당 난입 폭동이 발생한 바 있어 당국은 사건을 예의주시했으며 바이든 대통령도 내용을 보고받았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사건과 관련해 6일까지 의사당에 조기 게양을 지시했습니다.
상·하원은 부활절 휴무에 들어간 상태이며 의원들은 이날 의사당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사건 직후 의사당 일대는 폐쇄됐다가 오후 3시 넘어 해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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