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란트팔트주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에는 순식간에 엄청난 양의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강물은 불어났고, 지역별로 하수도 망이 흘러넘쳤다. 아무도 상상할 수 없는 규모로 밀어닥친 급류는 주민과 구조대, 가옥을 휩쓸고 갔다.

![독일 슐트 홍수 피해[EPA=연합뉴스]](https://file.mk.co.kr/meet/yonhap/2021/07/16/image_readtop_2021_684919_0_041111.jpg)
독일 슐트 홍수 피해[EPA=연합뉴스]독일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 차이퉁(FAZ)에 따르면 한여름인데도 20도의 낮은 기온에 비가 내리던 라인강변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저기압 베른트가 나타난 게 시작이었다.
지중해에서 남프랑스를 거치며 온난다습한 공기를 가득 머금은 베른트는 바람이 거의 불지 않는 독일 서부의 특성에 따라 천천히 움직이면서 라인란트팔츠주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에 이틀간 물 폭탄을 쏟아부었다.

![독일 아르바일러 지역 홍수피해[로이터=연합뉴스]](https://file.mk.co.kr/meet/yonhap/2021/07/16/image_readmed_2021_684919_1_041111.jpg)
독일 아르바일러 지역 홍수피해[로이터=연합뉴스]그는 "저기압에 해가 비치면 대기가 부글부글 끓어오르면서 비폭탄이 내리게 된다"면서 "우리가 목격한 것은 극단적인 장마로, 폭우가 48시간 동안 지속됐다"고 부연했다.

![독일 슐트 홍수피해[EPA=연합뉴스]](https://file.mk.co.kr/meet/yonhap/2021/07/16/image_readbot_2021_684919_2_041111.jpg)
독일 슐트 홍수피해[EPA=연합뉴스]이번에 폭우 피해가 집중된 아이펠 등에서는 그보다 몇 배 많은 1㎡당 140∼160ℓ의 비가 쏟아졌다.
이같이 폭우가 내린 배경에는 기후변화가 역할을 했다고 쥐트도이체차이퉁(SZ)은 지목했다. 지구의 기온이 올라가면, 대기는 더 많은 수증기를 머금을 수 있다.
기온이 1도 올라갈 때마다 7%가 더해지고, 더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
독일의 기온은 이미 산업화 이후 2도 상승했다.
게다가 지난달 독일의 평균 기온은 19도로 1961∼1990년 6월 평균 기온보다 3.6도 높았다. 7월 평균기온도 0.7도 높다.
극단적 강수와 더위 등의 이상기후가 갈수록 빈번해지고 있다는 데에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한다.
프레드 하터만 포츠담 기후변화연구소 연구원은 "올해 목격하는 극단적인 기후 현상은 우리 예상과 일치한다"면서 "우리는 이미 기후변화의 한가운데 있다"고 말했다.

![독일 노이엔아르 지역 홍수피해[AFP=연합뉴스]](https://file.mk.co.kr/meet/yonhap/2021/07/16/image__2021_684919_3_041111.jpg)
독일 노이엔아르 지역 홍수피해[AFP=연합뉴스]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폭우가 늘어나고 대홍수가 난 것처럼 비가 내리는 게 '뉴노멀'이 돼가는 만큼 이에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도로와 광장으로 봉해진 도시의 경우 대응이 시급하다. 녹지를 확대하면 배수에 유리할 것이라고 SZ는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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