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시다 딕 런던 경찰 청장이 12일(현지 시간) 앤드루 왕자가 런던에서 미성년자였던 버지니아 주프레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에 관해 수사를 개시할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BBC와 더 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딕 청장은 L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팀에 한 번 더 들여다보라고 했다"며 "법 위에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경고했다.
앞서 런던 경찰은 지난 2016년과 2019년엔 "대체로 영국 밖에서 벌어진 일이라서 (런던 경찰은) 적절한 수사 주체가 아니다"라는 사유로 해당 사건 수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딕 청장은 "옳은 결정이었다"면서도 "(앤드루 왕자에 대한) 소송이 진행 중인 것을 알고 있고, 경찰의 입장을 다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범죄로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미국의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 사건의 핵심 증인인 버지니아 주프레는 앤드루 왕자가 지난 2000년부터 2002년까지 미국과 영국 런던 등에서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의 갑부인 엡스타인은 지난 2002∼2005년 뉴욕과 플로리다에서 20여 명의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매매하는 등 수십명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체포된 뒤 지난 8월 뉴욕의 수감시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와 관련해 주프레는 뉴욕 연방법원에 앤드루 왕자를 상대로 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앤드루 왕자는 주프레를 모른다는 입장이다. 앤드루 왕자는 지난 2019년 BBC 방송 인터뷰에서 "주프레를 만난 기억이 없다"고 밝혔다.
YTN PLUS 이은비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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