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크 권진영 대표로부터 제대로 된 정산을 받지 못한 부분에 있어서는 ‘피해자’로 네티즌들의 지지를 받았던 가수 이승기. 가수 이선희에 의해 발탁돼 데뷔했지만 지난 4월 결혼식에 이선희, 배우 이서진 등 후크엔터테인먼트에서 인연이 있는 이를 아무도 초대하지 않은 사실이 알려지며 불화설이 불거졌다.
후크엔터테인먼트를 떠난 이승기는 최근 강호동과 함께 SBS 예능 <강심장 리그>를 진행하는 등 끊임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지만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결혼식 전후로 불거진 ‘처가’ 논란
특히 결혼식을 기점으로 이승기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바로 장인 이홍헌 씨의 문제였다. 배우 견미리의 남편이자 이승기의 장인인 이홍헌 씨는 2011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징역 3년형을 받아 2014년 가석방됐으며, 2016년 별개의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바 있다. 2018년 1심 법원은 이홍헌 씨에게 징역 4년과 벌금 25억원을 선고했지만, 2019년 2심에서는 무죄판결을 받았다. 아직 대법원 판단이 나오지 않았는데, 이홍헌 씨는 업계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M&A 전문가’이기도 하다. 이홍헌 씨를 잘 아는 자본시장 관계자는 “이홍헌 씨가 M&A를 했거나 대표로 운영한 회사들을 보면 유상증자 등을 통해 주가가 급등락했다는 것을 찾아볼 수 있다”며 “죄의 유무를 떠나 돈의 흐름을 가지고 부를 불렸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다른 말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기도 결혼 전 자신의 SNS에 “저를 아껴주시던 팬분들께 말씀드린다. 처가 이슈로 인해 터져 나오는 기사의 홍수 속에서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들었다”며 “이다인과 함께 나누며 살겠다. 그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 여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결혼식 직후 이뤄진 축의금 기부도 ‘셀프 기부’ 논란에 휩싸였다. 이다인의 어머니이자 이승기의 장모인 견미리는 이다인의 결혼식 축의금을 장애우 및 취약 아동을 위해 기부한다고 밝혔다. 기부한 곳은 한국장애인정보화협회와 (사)공생공감. 하지만 (사)공생공감에서 운영하는 ‘미리빨래방, 미리나눔터’의 상표권 소유자가 견미리의 아들이 대표로 있는 회사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셀프 기부 논란이 불거졌다. 관련된 단체에 축의금을 전한 것은 진정한 기부가 아니라는 지적이었다.
#방송 활동으로 ‘비판 여론’ 잠재울 수 있을까
이에 견미리는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안 좋은 여파가 승기 군에게까지 미친다는 게 너무 미안하고 힘들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풀어주셨으면 한다”고 사과했고, 이승기는 지난 5월 29일 공개된 TV조선 예능 <형제라면>에서 “저 진짜 제 와이프랑 그런 얘기 많이 했다. 우리는 결혼 후에 어떤 삶을 살아야 하나. ‘진짜 좋은 일 많이 하면서 살고 싶다’는 그런 마음이 있다”며 “결혼할 친구가 너무 좋은 친구고, 다행히 뜻도 잘 맞고 가치관도 비슷해서 되게 좋은 일, 좋게 또 행복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지상파 방송국의 한 예능 PD는 “이승기는 골프 예능부터 시작해 오디션 프로그램 MC까지 늘 탁월한 방송 역량을 보여주고 있지만, 결혼 후 이미지 하락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라며 “결국 본인이 시청자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가 논란을 정면 돌파하는 것만이 ‘건강한 청년’ 이승기라는 이미지를 다시 만들어내는 방법 아니겠냐”고 설명했다 .
July 02, 2023 at 07: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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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크엔터테인먼트 떠난 이승기, 어떻게 지내나? - 우먼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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