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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카카오엔터, 내달초 북미플랫폼 ‘타파스’ 개편 - 시사저널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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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중심에서 웹소설 서비스 강화로
메인홈 ‘NOVEL’ 메뉴 신설
북미 시장 1위 사업자 네이버웹툰 견제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 /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테인먼트 대표 /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테인먼트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다음달초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의 앱을 전면 개편해 북미 시장 1위 사업자인 네이버웹툰 견제에 나선다. 개편은 ‘카카오웹툰’과 ‘카카오페이지’와 마찬가지로, 미리보기 영상 제공을 통한 ‘IPX(IP 경험)’ 극대화에 방점을 뒀다. 특히 기존 웹툰 콘텐츠 중심의 서비스에서 벗어나 ‘웹툰·웹소설 종합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해 앱 메인홈 상단에 ‘소설(NOVEL)’ 메뉴를 새롭게 추가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올해 4분기 타파스 웹의 대대적인 개편도 계획 중이다. 회사는 타파스 앱·웹 개편과 함께 콘텐츠 지식재산권(IP) 확대를 통해 당초 목표한 ‘2025년까지 북미 거래액 5000억원’이란 목표 달성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21일 콘텐츠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다음달 초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 앱의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타파스는 2012년 북미 시장에 최초로 출시된 웹툰 플랫폼으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2021년 6000억원을 투자해 인수한 뒤 북미 시장 공략의 핵심 플랫폼으로 활용 중이다. 이후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9월 ‘타파스 운영TF’를 신설해 타파스 운영 및 사업을 본사 주도로 추진해왔으며, 타파스 북미 법인의 운영 기능도 모두 카카오엔터테인먼트로 이관했다.

◇ 2012년 북미 시장 출시 이후 11년만에 ‘첫 개편’

타파스 앱의 전면 개편은 2012년 북미 시장에 출시된 뒤 처음으로, ‘메인홈’ 개편이 핵심이다. 구체적으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타파스 앱을 기존 운영 중인 웹툰·웹소설 플랫폼 카카오웹툰, 카카오페이지의 이용자경험·인터페이스(UX·UI)와 유사한 형태로 개편하며, 작품 홈에 IP를 영상화한 ‘미리보기 영상 기능’을 추가한다.

그간 작품 홈엔 직사각형의 섬네일(그림)만 제공되고 있는데, 미리보기 영상을 제공한다. 앞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2021년 8월 기존 ‘다음웹툰’을 카카오웹툰으로 리뉴얼해 출시했고, 1년여 만인 지난해 9월엔 카카오페이지 앱의 대규모 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이번 타파스 앱 개편으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운영 중인 카카오웹툰, 카카오페이지, 타파스 등 핵심 플랫폼이 연이어 대대적인 개편을 하게 됐다.

아울러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타파스 앱 상단에 ‘홈(HOME)’, ‘만화(COMIC)’ 메뉴와 함께 ‘NOVEL’ 메뉴를 새롭게 추가할 예정이다. 그간 타파스가 웹툰 콘텐츠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왔는데, 앱 개편으로 웹소설 콘텐츠 서비스 강화를 통한 ‘웹툰·웹소설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함이다. 이밖에 콘텐츠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올 4분기 중 타파스 웹의 개편도 단행할 방침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타파스 플랫폼의 개편에 나서는 것은 북미 시장 이용자 확대를 통한 글로벌 콘텐츠 매출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2025년까지 북미 거래액 5000억원 달성, 전체 글로벌 거래액은 2021년 대비 3배 성장이란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 타파스 점유율 8% 수준···대규모 마케팅 

이번 앱 개편은 북미 시장을 주도 중인 네이버웹툰에 대한 견제 차원으로도 해석된다. 현재 북미 시장에서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격차는 크다. 지난 1월 시장조사업체 데이터에이아이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네이버웹툰은 북미 웹툰 플랫폼 시장에서 70.5%의 시장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타파스의 점유율은 8%에 그쳤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북미 시장에서 당초 발표한 매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네이버웹툰 대비 현저히 낮은 플랫폼 점유율을 높여야 하는 상황이다.

앱 개편 외에도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3월부터 타파스 창립 11주년을 맞아 대규모 마케팅과 함께 ‘웹소설 콘텐츠 라인업 전년 대비 2배가량 확대’를 추진하고, 유료결제비율이 높은 성인 콘텐츠를 중심으로 신작 수급을 확대하고 있다. ‘유료이용자당평균결제금액(ARPPU)’ 등을 높여 글로벌 사업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전략이다.

북미 사업과 관련 배재현 카카오 공동체투자총괄대표(CIO)는 지난 3일 올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북미에선 지난해부터 이어 온 사업구조의 효율화 작업이 예정대로 마무리 단계로 공급할 수 있는 작품수도 두배 이상 늘었다”며 “하반기 타파스 앱 개편과 함께 IP의 양적, 질적 확대에 집중할 것이다. 타파스 앱은 UI·UX를 개편해 글로벌 서비스 표준화를 통한 운영 효율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콘텐츠 라이브러리 측면에서 래디시와 우시아월드를 통해 한국을 비롯해 중국, 미국의 웹소설 IP를 아우르고 있기 때문에 이 장점을 살려 타파스에 적합한 콘텐츠를 선별하고 공급을 넓혀가며 웹소설 사업에서도 IP 경쟁력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용수 기자
IT전자부
김용수 기자
yong0131@sisajournal-e.com
통신, OTT, 포털 등 IT업계 전반을 취재합니다. 01066605088 제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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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1, 2023 at 08:53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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