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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럿 지명식때 '다닥다닥'···'트럼프의 사람들' 줄줄이 확진 - 중앙일보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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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에이미 코니 배럿 신임 연방대법관 지명식 모습. 연단에 선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배럿 후보자가 걸어오고 있다. 폴리티코 에이미 시스킨트 기자에 따르면 빨간색 원은 이날 행사 참석자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인물들이다. [폴리티코 기자 트위터]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에이미 코니 배럿 신임 연방대법관 지명식 모습. 연단에 선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배럿 후보자가 걸어오고 있다. 폴리티코 에이미 시스킨트 기자에 따르면 빨간색 원은 이날 행사 참석자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인물들이다. [폴리티코 기자 트위터]

모두가 '대통령의 사람들'이다. 호프 힉스 백악관 고문을 시작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부부, 전 백악관 보좌관인 켈리앤 콘웨이에 이어 현직 트럼프 캠프 홍보 전략가 빌 스테피언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재선을 향해 막바지 기세를 올리던 트럼프 캠프 전체가 휘청하게 됐다.
 
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빌 스테피언은 전날 자정께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을 보였다. 백악관 관계자에 따르면 그는 재택근무를 이어갈 예정이다. 앞서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공을 세운 '책사' 콘웨이 전 보좌관도 코로나19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충격파는 백악관을 넘어 공화당에도 이어졌다. 대통령 유세를 지근거리에서 수행했던 톰 틸리스, 마이크 리 상원의원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긴즈버그 후임 배럿 지명식 뇌관 됐나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지명자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자신의 지명식에서 연단에 올라 소견을 밝히고 있다. [AP=연합뉴스]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지명자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자신의 지명식에서 연단에 올라 소견을 밝히고 있다. [AP=연합뉴스]

백악관과 공화당 인사들 가운데 추가 확진자가 계속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세상을 떠난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연방대법관 후임으로 지명된 에이미 코니 배럿 신인 연방대법관 지명식이 코로나19 확산의 뇌관이 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명식은 지난달 26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렸고 이날 행사에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대통령의 사람들'이 대거 참석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톰 틸리스와 마이크 리 상원의원 등 공화당 확진자 8명은 이날 로즈가든 행사에 참여했다. 마샤 블랙번, 마이크 크레이포, 뎁 피셔, 벤 새서, 조시 홀리, 켈리 로에플러 등 공화당 상원의원 6명이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였다.

 
콘웨이도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그 밖에 존 I. 젱킨스 노터데임대 총장 등 이날 행사에 참석한 비정치권 인물들도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초대 인사 200명 '다닥다닥' 붙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에이미 코니 배럿 신임 연방대법관 지명식이후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가운데)가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배럿 후보자 모교인 노터데임대의 존 젱킨스 총장이 카메라를 등지고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를 바라보고 있다. [AP=연합뉴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에이미 코니 배럿 신임 연방대법관 지명식이후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가운데)가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배럿 후보자 모교인 노터데임대의 존 젱킨스 총장이 카메라를 등지고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를 바라보고 있다. [AP=연합뉴스]

미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의 에이미 시스킨트 기자는 콘웨이의 감염 소식을 전하면서 문제의 로즈가든 행사장 현장 사진을 트위터에 게시했다. 당시 행사에 참석한 인사들은 다닥다닥 붙어 앉아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들었다.

 
초대 인사들은 200명가량이다. 이들 대부분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행사 전후 악수와 대화를 나눴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특히 톰 틸리스 상원의원은 행사 후인 지난 30일 배럿 신임 미국 연방대법관을 개인적으로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배럿 지명자는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추후 결과까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이 행사가 '슈퍼 전파'를 초래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았다.

 

전국 누빈 트럼프…바이든·펜스·이방카 부부는 음성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첫번째 토론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첫번째 토론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밀접 접촉자들을 망라해 보도했다. 일주일 사이 미 전역을 다니며 수많은 사람들과 접촉한 트럼프 대통령 역시 슈퍼전파자가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감염 상태였을 가능성이 있는 지난달 25일부터 트럼프 대통령은 애틀랜타 캠페인, 플로리다 도랄 라틴계 이벤트, 워싱턴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 모금 행사, 버지니아 뉴포트 캠페인, 백악관 로즈 가든 행사, 펜실베이니아 캠페인, 버지니아주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 방문, 백악관 기자회견, 바이든 후보와의 토론, 백악관 골드 스타 리셉션, 클리블랜드 토론, 미네소타주 기금 모금 행사, 뉴저지주 원탁회의 등에 참석했다.

 
이 기간 트럼프 대통령과 지근 거리에 있던 인물들 중 음성 판정을 받은 주요 인사들은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 부부, 마이크 펜스 부통령 부부, 백악관 고문 이방카 트럼프와 재러드 쿠슈너 부부, 마크 메도우 백악관 참모총장, 에이미 코니 베렛 연방대법관 지명자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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