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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21일 코로나19 백신 공개 접종한다 -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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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7일 CBS 토크쇼 '레이트 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에 영상 출연을 하기 위해 델라웨어주 윌밍턴 퀸 시어터를 방문하고 있다. 웰밍턴=AF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오는 2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공개 접종한다. 백신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 같은 백신 접종 랠리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전례 없는 수준으로 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인수위는 바이든 당선인 부부가 미 제약업체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접종 장소나 시간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바이든 당선인은 그간 백신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공개적으로 접종하겠다고 수 차례 언급해왔다. 78세인 바이든 당선인은 코로나19 감염 고위험군에 속한다.

인수위는 바이든 당선인이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측근 세드릭 리치먼드 하원의원과 접촉했지만 접종 일정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15일 상원 결선 지원 유세를 위해 방문한 조지아에서 리치먼드 의원을 만났다. 인수위는 “두 사람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야외에서 있었다”며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정한 밀접접촉 시간 15분 미만이었다”고 설명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 부부의 경우 바이든 당선인과 시차를 두고 접종하라는 의료 전문가들의 조언에 따라 일주일 뒤 백신을 맞을 예정이라고 인수위는 설명했다.

앞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 부부와 미 공중보건 위생을 책임지는 제롬 애덤스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이 이날 미 워싱턴DC 백악관 옆 아이젠하워 행정동 건물에서 월터 리드 군 병원 의료진으로부터 화이자 백신 주사를 맞았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고위 각료 가운데 처음이다. 이날 백신 접종은 생방송으로 미 전역에 중계됐다. 펜스 부통령은 접종 직후 “아무것도 느끼지 못했다”며 “(백신 배포는) 대유행 종말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미 민주당 1인자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도 이날 백신을 접종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백신 접종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그러나 백신 접종 시작에도 미국 내 코로나19 상황은 계속 악화하고 있다. 미 CNN방송에 따르면 17일 기준 미국에서 최근 일주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21만6,674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최근 일주일 새 151만여명이 새롭게 감염됐다. 일주일간 신규 감염자로는 최대치다. 방송은 “이는 한 주간 미국인 216명당 한 명꼴로 확진자가 나왔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일주일간의 하루 평균 사망자도 2,633명으로 집계되며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 후 최고를 기록했다.

허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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