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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이라크 방문 마지막 행사서 "희망의 목소리 들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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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이라크 아르빌의 프란소 하리리 경기장에 도착한 교황이 사람들에게 축복을 빌고 있다.  © AFP=뉴스1

프란치스코 교황이 7일 역사적인 이라크 방문의 마지막 행사인 대규모 미사를 쿠르드 자치구 도시 아르빌에서 집전하면서 "이라크를 마음 속에 간직하겠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교황은 극단주의 이슬람 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지배하는 지역에서 살아남은 기독교인들을 만나고 난 후 아르빌의 프란소 하리리 경기장에서 수천명에게 축도했다.

프란소 하리리 경기장은 20년 전 극단주의자들에 의해 암살된 이라크 기독교 정치인의 이름을 딴 곳이다. 교황은 미사를 마치면서 8일에 바티칸에 돌아가더라도 이라크를 마음속에 간직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여러분과 있으면서 나는 슬픔과 상실의 목소리도 들었지만 희망과 위로의 목소리도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로마로 돌아갈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그러나 이라크는 항상 내 마음 속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르빌은 불과 몇주 전에 친이란 세력이 로켓 공격을 벌인 곳이다. 아르빌은 2014년 IS 지하디스트들의 학살과 잇따른 테러 등 수년간의 폭력을 피해 많은 기독교인들의 찾아온 피난처 같은 곳이다. 이라크를 방문중인 교황은 각지에서 기독교 공동체를 찾아 위로했다.

앞서 이날 교황은 IS의 보루였다가 지금은 폐허가 된 모술의 알타헤라 가톨릭 성당을 방문했다. 교황은 이라크와 중동의 기독교인들이 공포에 질려 떠나지 말고 그들의 고향에 머물수 있도록 해달라고 간청했다.

교황은 전란으로 인한 기독교인들이 비극적인 탈출하게 되면 개인과 지역뿐 아니라 그들이 떠나온 사회에서 헤아릴 수 없는 해를 끼친다고 말했다.

그후에는 이라크의 가장 오래된 최대 기독교 도시인 카라코시를 방문해 미사를 집전했다. 이곳에서 교황은 "꿈꾸기를 멈추지 말라. 포기하지 말라. 희망을 잃지 말라"고 당부하며 "지금은 재건하고 다시 시작할 때"라고 말했다.

IS의 공격은 모술이 속한 이라크 북부 니니와주에 있는 수십만 명의 기독교인들이 고향을 버리고 달아나게 했다. 이라크 기독교 인구는 2003년 미국 주도의 이라크 전쟁 이전의 약 150만 명에서 40만 명으로 감소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즉위 이래 이라크를 방문하고 싶다고 여러차례 말해왔다가 이번에 그 꿈을 이뤘다. 그는 지난 5일 가톨릭 교황 중 처음으로 이라크를 방문, 3박4일 일정을 소화했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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