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웨이보 등 현지 소셜미디어에는 나이키 운동화 여러 켤레가 동시에 불타는 15초 분량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나이키는 이날 한때 웨이보의 인기검색 1위에도 올랐다. 일부 시민은 나이키 매장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고 나이키 모델로 활동 중인 유명 여배우 탄쑹윈(譚松韻·31)과 가수 왕이보(王一博·24)는 계약 파기를 선언했다. 왕이보는 “중국을 오염시키는 어떤 말과 행동도 단호히 배격한다. 조국의 이익을 수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H&M의 상황도 비슷하다. 텐마오 등 유명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H&M 상품이 속속 삭제됐다. 유명 지도 앱 가오더(高德)에서도 H&M의 위치 정보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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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언론은 공청단 등 정부 유관단체들이 일부 중국인의 중화주의와 과도한 애국심을 부추겨 미국 등 서방과 대응하기 위한 내부 결집을 유도한다고 비판했다. 영국 BBC는 중국이 ‘소매 애국주의(retail nationalism)’를 이용해 다국적 기업이 중국의 인권에 대해 침묵하도록 압박하는 것을 즐긴다고 분석했다. 미 워싱턴포스트(WP) 역시 여론을 통한 조직적 공격은 서방의 신장위구르 제재에 대항하는 중국의 새로운 전략이라고 가세했다.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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