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6.4%를 기록했다. 조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빠른 백신 접종과 대규모 경기부양책의 효과로 높은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29일(현지시간) 1분기 GDP 증가율이 6.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광범위한 예방접종과 대규모 부양책으로 경기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상황으로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코로나19로 침체됐다 반등효과를 누렸던 지난해 3분기를 제외하면 2003년 3분기 이후 두번째로 높은 증가율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6.1% 보다도 높은 수치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6.5%였다.
코로나19 확진·사망자 수 세계 1위를 기록한 미국은 지난해 1, 2분기엔 연속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으나, 3분기부터 반등세를 보였다. 지난해 4분기 GDP 증가율은 4.3%였다.
CNBC방송은 “소비자 주도의 경기반등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1조9000억달러(약 2106조원)의 부양금과 오랜 봉쇄정책으로 인한 ‘보복소비’ 심리 등이 구매지수를 상승시켰다는 것이다.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마크 잔디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경제성장의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며 “큰 호황의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같은 날 발표된 실업인구는 예상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발표된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55만3000명으로 기록됐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일자리를 잃은 사람의 수는 2200만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https://ift.tt/331HUEF
세계
Bagikan Berita Ini
0 Response to "미국 1분기 GDP 성장률 6.4% 기록 "백신과 경기부양 효과" - 경향신문"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