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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미래도시'가 궁금하다면? 이곳을 보자 - 중앙일보 - 중앙일보

kobloggko.blogspot.com 중국 베이징 인근에 조성되고 있는 슝안(雄安)신구. 건설을 시작한 지 4년이 지났다. 
 
국가급 발전 프로젝트인 만큼 업계의 주목을 받는 이곳, 완공 후엔 과연 어떤 모습일까.

교통요충지, 슝안역 허브

지역 개발에서 '교통 시설'은 핵심 인프라 중 하나다. 슝안신구의 교통 요충지인 슝안역은 슝안신구의 동북 지역에 위치했다. 역 전체 모양은 타원형이다.
드론으로 촬영한 베이징에서 허베이(河北) 슝안신구를 연결하는 베이징-슝안 도시철도의 슝안역 전경. ⓒ신화통신

드론으로 촬영한 베이징에서 허베이(河北) 슝안신구를 연결하는 베이징-슝안 도시철도의 슝안역 전경. ⓒ신화통신

베이징과 슝안신구를 연결하는 징슝(京雄) 도시철도 다싱(大興)공항-슝안신구 구간이 지난해 12월 27일 개통됐다. 이에 따라 징슝 도시철도의 전 구간이 개통됐으며 슝안역도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
 
노선 길이는 총 91㎞. 이 철도를 통해 베이징 서역과 슝안신구 구간은 50분, 다싱공항과 슝안신구 구간은 19분 만에 주파할 수 있다.
테스트용 준고속철(動車·시속 200㎞의 고속열차)이 2020년 12월 24일 징슝 도시철도 슝안역에서 출발했다. ⓒ신화통신

테스트용 준고속철(動車·시속 200㎞의 고속열차)이 2020년 12월 24일 징슝 도시철도 슝안역에서 출발했다. ⓒ신화통신

슝안신구 대표 '샘플 도시', 치둥구(啓動區)

슝안신구가 완성되는 2035년까지 기다릴 수 없는가? 그렇다면 슝안신구의 미래 모습을 한눈에 보여주는 '샘플', 치둥구(啟動區)를 살펴보자.
허베이슝안신구의 치둥구 모습(주황색). ⓒ신화통신

허베이슝안신구의 치둥구 모습(주황색). ⓒ신화통신

슝안신구 전체 면적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는 치둥구는 슝안신구의 기본 구역이다. 이 지역은 개발 모델 탐색, 정책 조치 선행 등 새로운 구역의 모델링을 선보이는 중책을 맡고 있다.
 
하단의 공간 구조도를 살펴보자. 지역 기능이 이미 많이 갖추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슝안신구 치둥구 도시 공간 구조도. ⓒ신화통신

슝안신구 치둥구 도시 공간 구조도. ⓒ신화통신

왼쪽 파란색은 과학단지, 오른쪽 파란색은 대학가, 하단 왼쪽 파란색은 인터넷 산업단지다. 그 오른쪽은 혁신단지, 왼쪽 빨간색은 기업 본사 입주 단지, 오른쪽 빨간색은 금융단지다. 이와 함께 다양한 공원도 조성될 전망이다.
슝안신구 핵심지구 도시 공간 가상도. ⓒ신화통신

슝안신구 핵심지구 도시 공간 가상도. ⓒ신화통신

슝안신구 치둥구 곳곳에 조성될 각종 도심 속 공원의 모습. ⓒ신화통신

슝안신구 치둥구 곳곳에 조성될 각종 도심 속 공원의 모습. ⓒ신화통신

 
치둥구(啟動區) 이외의 다른 구역은 어떨까?
슝안신구의 다른 구역도 살펴보자.
 

수도 베이징의 기능 분산을 위해 조성된 치부(起步)구

치부구는 슝안신구의 중심 도시 구역으로서 핵심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이곳은 개방확대·혁신발전·도시관리·공공서비스 등 방면에서 선행 및 시범사업을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슝안신구 치부구 도시 공간 구조도. ⓒ바이두

슝안신구 치부구 도시 공간 구조도. ⓒ바이두

베이징에 집중된 대학교, 과학 연구원, 의료 기관, 기업 본부, 금융기관 등이 이곳으로 이전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스마트 인프라를 구축해 디지털 도시를 조성하는 한편 도시 안전과 비상 방재 체계를 구축하고, 스마트 안전 중심 도시를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핵심 도시 기능 분담하는 룽시(容西)구역

룽시구역은 치부구와 인접했기 때문에 주요 도시 기능을 분담할 것으로 보인다. 또 주요 도시 교통 노선 등 인프라 연계 발전을 통해 주변 도시 건설의 보조 역할을 담당한다. 이와 함께 정보통신기술 산업 개발과 디지털 산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슝안신구 롱시구 도시 공간 구조도. ⓒBGFDEW

슝안신구 롱시구 도시 공간 구조도. ⓒBGFDEW

이곳은 중소기업을 위한 인큐베이팅 플랫폼을 구축하고, 혁신적인 창업서비스를 제공하며, 친환경·저탄소 및 스마트 상호 연결을 특징으로 하는 스마트 생태 혁신 도시로 조성할 예정이다.
 

주민 이주 안식처, 슝둥(雄東)구역

슝안역 허브에 계획된 주거 인구는 3만7천 명으로 이 지역의 기존 거주자는 다른 곳으로 이주해야 한다. 그중 슝둥구역은 주민들의 이주를 보장하는 핵심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또 슝저우(雄州)의 유구한 역사 및 관련 문화유산, 우수한 입지 조건을 바탕으로 고금을 아우르는 문화 도시로 조성한다.
ⓒ서우거우

ⓒ서우거우

슝둥 구역엔 베이징의 과학기술 자원을 기반으로 중관춘(中關村) 과학 공원 슝안 단지 건설을 진행 중이다. 슝둥구역의 눈에 띄는 교통 시스템 계획 중 하나는 헬리콥터다. 이착륙 지점 설치와 관련 운영 네트워크 구축할 예정이다.
 

생활 중심 지역, 룽둥(容東)구역

슝안신구 룽둥구역 건설 현장의 야경 모습. ⓒ창청망·長城網

슝안신구 룽둥구역 건설 현장의 야경 모습. ⓒ창청망·長城網

슝안신구의 치부구가 업무지구라면 룽둥구역은 전형적인 주거전용지구다.
 
룽둥구역은 치부구 북쪽에 위치하며 생활 거주 기능 위주의 지역이다. 융합, 녹색 스마트 종합 기능 구역으로 이곳은 치부구와 치둥구 건설을 지원하고 부대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지역은 '안정된 생활'을 목표로 과학적인 방법에 따라 주택 총량을 정하고 있다.
슝안신구 륭둥구역에 들어설 각종 생활 주거 및 관련 편의시설의 모습. ⓒ신화통신

슝안신구 륭둥구역에 들어설 각종 생활 주거 및 관련 편의시설의 모습. ⓒ신화통신

또 진후(金湖)공원을 둘러싸고 주변 스카이라인을 조성해 다채로운 도시 경관으로 꾸며 나갈 전망이다.
 
이처럼 다양하고 꼼꼼하게 짜인 계획 속에서, 슝안신구가 중국의 대표적인 신도시로 조성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차이나랩 김은수 에디터

차이나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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