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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팔레스타인 `피의 보복`…전면전 치닫는 가자지구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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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로 접어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무력 충돌이 격화하며 40명 넘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사태가 총력전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11일(현지시간) 알자지라와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가자지구 쪽 국경에 보병과 탱크를 추가로 배치하고 전투기 80대를 동원해 가자지구에 있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겨냥해 폭탄을 퍼부었다. 하마스 부대 지휘자와 정보기관 본부, 무기 생산시설 등이 공습 목표였다고 군은 설명했다.

하마스는 즉각 맞대응에 나섰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의 민가를 노린 공습에 대한 대응으로 텔아비브를 향해 110발, 남부 도시 베르셰바를 겨냥해 100발의 로켓포를 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이틀간 하마스가 이스라엘 쪽으로 발사한 로켓포와 박격포는 1050여 발에 달한다.

양측의 공격과 반격으로 팔레스타인에서 어린이 10명을 포함해 36명이 숨졌고, 이스라엘에선 최소 5명이 사망했다고 알자지라는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2014년 가자지구 분쟁 이후 최대 규모 공세가 오가는 중"이라며 "상황이 통제 불능 상태로 치달을 것이라는 국제적 우려를 일으켰다"고 전했다.

양측은 다시 보복을 예고하며 갈등 수위를 높이고 있다.

자국민 사망 소식을 접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제 공격 강도를 높일 것이다. 하마스는 예상치 못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했고, 베니 간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번 공습은 맛보기일 뿐"이라고 밝혔다. 하마스를 이끄는 이스마일 하니예는 "이스라엘이 확전을 원한다면 우리도 준비가 됐다"고 맞섰다.

이번 화력전이 전면전으로 커지는 상황을 막고자 유엔 안보리는 12일 비공개 회의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진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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