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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운동 촉발' 와인스틴, 성범죄 11건 추가재판 받는다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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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11건 추가재판 여부, 15일 재판서 결정
하비 와인스틴이 15일 미국 뉴욕주 버팔로의 교도소에서 화상으로 본인의 재판에 참석한 모습을 그림으로 그렸다. 버팔로/로이터 연합뉴스
하비 와인스틴이 15일 미국 뉴욕주 버팔로의 교도소에서 화상으로 본인의 재판에 참석한 모습을 그림으로 그렸다. 버팔로/로이터 연합뉴스
2017년 전 세계적인 미투 운동을 촉발시켰던 미국 할리우드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이 11건의 성범죄 혐의에 대한 추가 재판을 받게 됐다. 최고 140년 형을 받을 수 있다. 와인스틴은 지난해 두 건의 성폭행 등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징역 23년형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중이다. 미국 뉴욕주 이리 카운티 법원은 버펄로 인근 주립 교도소에 수감된 와인스틴의 신병을 로스앤젤레스로 인도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16일(현지시각) <시엔비시>(CNBC)와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로스앤젤레스 검찰은 와인스틴이 2004∼2013년 베벌리힐스에서 여성 5명을 성폭행했다며 11건의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이번 결정으로 그는 내달 초부터 로스앤젤레스에서 추가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1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공개 변론에서 와인스틴의 변호인은 그가 당뇨와 시력 저하 질환 등을 앓고 있어 뉴욕주 교도소에서 안정된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송환 연기를 요청했다. 그러나 법원은 와인스틴이 로스앤젤레스에서도 치료 받을 수 있다며 그의 송환을 결정했다. 법원의 인도 결정에 이날 교도소에서 화상으로 재판에 참석한 와인스틴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괴로운 듯 머리를 감싸 쥐었다고 한다. 로스앤젤레스 검찰은 “와인스틴이 도착하면 120일 이내에 재판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와인스틴 쪽은 항소 뜻을 밝혔다. 1970년대 동생 밥 와인스틴과 미라맥스 영화사를 세운 와인스틴은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이프’, ‘펄프 픽션’, ‘갱스 오브 뉴욕’, ‘말레나’ 등의 작품을 제작한 할리우드의 유력 제작자였다. 하지만 2017년 기네스 펠트로와 우마 서먼 등 적어도 80명의 여성을 상대로 수십 년 간에 걸쳐 부적절한 성적 행위를 했다는 혐의로 고소됐다. 여러 여성들에 의해 와인스틴의 성폭력 혐의가 제기되면서 그해 전 세계적으로 미투 운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와인스틴인 지난해 재판에서 2006년 전 영화제작 보조원 미미 헤일리, 2013년 영화배우 제시카 만을 성폭행한 혐의가 인정돼 23년형을 선고받았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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