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삭 라이트가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한 사진들. 수천명의 팔로워에게 인기를 끌었던 그의 계정은 그가 미국 전역의 지역 사법당국으로부터 기소를 당한 이후 2만명 이상으로 불어났다. 현재는 인스타그램에 실명과 가명을 섞어서 공개하고 있다. [아이삭 인스타그램]](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6/08/1aa56427-b97c-46eb-8ec3-4f67d556c60a.jpg)
아이삭 라이트가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한 사진들. 수천명의 팔로워에게 인기를 끌었던 그의 계정은 그가 미국 전역의 지역 사법당국으로부터 기소를 당한 이후 2만명 이상으로 불어났다. 현재는 인스타그램에 실명과 가명을 섞어서 공개하고 있다. [아이삭 인스타그램]
7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타임스는 로스앤젤레스(LA)발 기사에서 라이트가 현재 미국 여러 주(州)에서 고소·고발을 당해 감옥에 갈 상황에 부닥쳤다고 전했다. 기소된 혐의를 합하면 최대 25년형에 처할 가능성도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보통 (이런 부류의 사진을 찍는 사람들의) 건조물 침입은 경범죄로 취급되지만, 그는 특수 훈련을 받은 군인 출신에 PTSD 장애까지 진단받은 전력 탓에 당국으로부터 '위험인물'로 여겨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미군에서 6년간 근무하며 주변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런데 지난해 3월 낙하산 강하 훈련 도중 다리를 심하게 다쳐 명예제대해야 했다. 하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까지 터져 재향 군인 병원에서 받기로 한 치료도 받지 못했다. 연금으로 겨우 생활하며 방황하던 그는 PTSD 증세가 더 심해졌고 자살 충동마저 느끼기 시작했다.
![아이삭 라이트가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한 사진. [아이삭 인스타그램]](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6/08/9ef8e601-2960-4764-9476-267501ddc6d4.jpg)
아이삭 라이트가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한 사진. [아이삭 인스타그램]
이후 그는 텍사스부터 펜실베이니아주까지 각 지역의 대표적 명소인 건물의 꼭대기에 올라가 눈길을 끄는 사진을 찍었다. '도시 탐험가'라 불리는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의 모임에도 합류했다. 사진은 SNS에서 인기를 끌었다. 수천 명의 팔로워가 그를 응원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재향군인의 날'에 뉴욕 맨해튼이 한눈에 내려다보일 만큼 높은 위치의 철골 구조물에 서 있는 모습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다. 그러면서 "카메라가 나의 생명을 구했다"며 "내 인생은 무너졌지만 (카메라가) 인생의 모든 아름다운 것을 보여줬다"고 썼다.
![지난해 11월 뉴욕 맨해튼의 한 철골 구조물 꼭대기에 올라가 사진을 찍은 아이삭. [아이삭 인스타그램]](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6/08/6c5f7050-8446-4969-a85b-b45a48137d65.jpg)
지난해 11월 뉴욕 맨해튼의 한 철골 구조물 꼭대기에 올라가 사진을 찍은 아이삭. [아이삭 인스타그램]
지난해 12월 애리조나주(州) 경찰은 그를 체포하기 위해 고속도로를 폐쇄하고 헬기까지 동원했다. 경찰 20여명이 소총을 들고 그를 쫓았다.
덜미를 잡힌 것은 그의 고향인 오하이오주(州) 신시내티에서였다. 시내에서 가장 높은 고층 건물에 오르던 날 그는 폐쇄회로(CC)TV를 지켜보던 건물 경비원에게 발각됐다. 경찰은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그를 구금했다. 이후 그의 SNS 사진과 영상을 본 전국의 지역 경찰이 차례로 나서고 지역 사법당국이 그를 기소했다.
![아이삭 라이트가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한 사진들. [아이삭 인스타그램]](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6/08/01672fc6-d5ed-4d5d-b6e9-97433a17677d.jpg)
아이삭 라이트가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한 사진들. [아이삭 인스타그램]
그를 처음 체포한 신시내티 경찰 감독 도그 비스먼은 "그는 옥상에 도달하기 위해 문과 보안 카메라를 손상했고,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렸다"면서 "그가 저지른 범죄는 정교하고 규모가 크다"고 말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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