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면역 높이자’ 세계 각국, 코로나19 백신 접종 연령 낮춘다
‘델타 변이’ 확산 英, 18세 이상 예약 가능
덴마크, 9월 이후부터 12~15세 접종
터키, 접종 대상 40세서 35세 이상 확대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집단 면역 높이자’ 세계 각국, 코로나19 백신 접종 연령 낮춘다
입력 : 2021-06-18 05:53:16수정 : 2021-06-18 06:53:11게재 : 2021-06-18 06:54:03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이하 델타 변이)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세계 각국이 백신 접종 연령을 낮추는 등 집단 면역을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정부에 따르면, 강력한 봉쇄 정책과 백신 접종 효과 등으로 신규 확진자가 한때 1000명 대로 떨어졌던 영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이날 1만 1007명을 기록했다. 2월 19일(1만 2027명) 수준으로 돌아간 셈이다.
이에 영국 정부는 백신 접종 연령을 18세까지 낮추기로 했다. 접종 간격도 8주로 줄였다. 성인 인구의 80%가 백신 1차 접종을 했고 58.2%는 2차까지 완료했지만 델타 변이가 퍼지는 속도를 못 잡고 있기 때문이다.
덴마크 보건 당국도 성인 인구 접종이 완료되는 9월 중순 이후부터 12∼15세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에 들어갈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이는 겨울 전에 코로나19에 대한 전체적인 면역 수준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터키 정부 역시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을 35세 이상으로 확대했다. 터키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터키에서 3728만 명이 한 차례 이상 백신을 접종했으며, 이 가운데 약 1400만 명은 2차 접종까지 마쳤다. 터키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현재 6221명이며,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534만 8249명과 4만 8950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세계 80여개 국으로 번진 델타 변이를 ‘우려 변이’로 지정했다. 관심 변이에서 경고 단계가 올라간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지난달 10일 델타 변이를 우려 변이로 분류했다.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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