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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무관중' 현실화 하나?...日, 델타 변이·감염 확산 고심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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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 선수단 ’양성’ 2명 모두 델타 변이 감염
백신 접종·검사로도 못 걸러…허술한 공항 방역
올림픽 앞둔 日 방역 체제 거센 비판…대책 고심
국내외 끊이지 않는 논란…올림픽 부정 여론 여전
[앵커]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허술한 방역 체제가 잇따라 드러나자 일본 정부가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일본 국내에서는 도쿄를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다시 늘고 있어서 무관중 개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일본 상황 알아봅니다. 이경아 특파원!

최근 지금 개최 도시 도쿄에서 감염자가 크게 늘고 있는 상황인데요.

한 주 전에 비해 얼마나 늘어난 겁니까?

[기자]
어제까지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평균 476명으로 그 전 주에 비해 26% 늘었습니다.

도쿄도가 정한 기준에 따르면 신규 감염자 하루 500명 이상이면 '폭발적 감염 확산'에 해당해 감염 위험이 가장 높은 단계가 됩니다.

이렇게 되면 긴급사태 발령도 필요한 상황으로 판단하게 되는데 지금 이 수치에 상당히 근접해 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올림픽을 긴급사태 속에 치를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점점 현실로 다가오는 모양샙니다.

현재 개최도시 도쿄는 준 긴급사태에 해당하는 조치가 발령 중입니다.

다음 달 11일이 시한이지만 신규 감염자가 다시 증가하는 상황이면 이 조치를 연장할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고 요미우리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현재 최대 1만 명을 입장시키기로 한 방침이 '무관중' 개최로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일본 정부가 거센 비판 속에 관중 입장을 결정하면서 다음 달 12일 이후 긴급사태나 준 긴급사태가 발령 중이면 무관중 개최 등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긴급사태가 풀린 뒤 첫 주말을 맞아 일본 전국에서는 나들이 인파가 급증했습니다.

도쿄 인근 가나가와현 에노시마에는 한 주 전보다 3배 넘게 많은 사람들이 몰렸고, 삿포로, 나가노 등 전국 관광지를 중심으로 이동이 크게 늘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 감염세를 가라앉히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무라 일본 후생노동성 장관은 "감염이 더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면 긴급사태를 다시 발령하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도쿄 등을 포함해 준 긴급사태를 해제할 지 여부는 다음 달 8일쯤 결정할 예정인데 일본 정부가 어떤 판단을 내릴 지 주목됩니다.

[앵커]
우간다 선수단 중 감염자가 2명 확인된 뒤 일본 정부가 방역 대책을 추가로 내놓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지난 20일 입국한 우간다 선수단은 공항에서 1명, 합숙지에서 또 1명 감염이 각각 확인됐습니다.

두 사람 모두 전염성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으로 나타났는데요.

백신까지 다 맞고, 필요한 검사 기준도 지켰는데 감염자가 나온 것도 그렇지만 문제는 공항의 허술한 방역 체제였습니다.

양성이 확인된 1명만 격리하고, 다른 선수단 8명은 밀접 접촉자에 해당하는데도 별다른 조치 없이 그냥 내보낸 겁니다.

이뿐 아니라 함께 비행기를 탄 승객 약 80명은 동선 추적은 물론이고 감염자가 나왔는지 여부도 확인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10만 명 가까운 올림픽 입국자를 이런 방역 체제로 맞을 수 있겠느냐는 거센 비판에 직면하자 일본 정부는 보완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밀접 접촉이 의심되는 선수단과 탑승객은 별도의 전용 버스로 이동시키거나 조직위가 지정한 시설에 대기하며 경과를 관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델타 변이가 유행하는 인도와 스리랑카 등 6개국 선수단에 대해서는 보다 강화한 방역 조치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출국 전 7일 동안 매일 검사 결과를 제출하도록 한 건데요.

현재 다른 국가 선수들에 대해서는 출국 전 4일 이내 2차례 검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도 올림픽위원회 등은 델타 변이를 이유로 한 추가 조치에 대해 '차별적'인 것이라며 이의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올림픽이 눈 앞에 다가왔지만 끊이지 않는 논란 속에 부정적인 여론이 일본 국내외에서 여전한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바흐 IOC 위원장은 다음 달 16일 인류 첫 원폭 투하지인 히로시마를 방문해 스포츠를 통한 세계 평화의 메세지를 전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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