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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페가수스 해킹 표적' 전화기 바꿔 : 국제일반 : 국제 : 뉴스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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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국가안보 회의, 보안 규정 강화하기로
이스라엘, 민간인 대상 해킹 진상조사위 구성
이스라엘의 해킹 도구 ‘페가수스’를 이용한 사찰 대상으로 추정되는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스마트폰으로 통화하고 있다. 브뤼셀/AP 연합뉴스
이스라엘의 해킹 도구 ‘페가수스’를 이용한 사찰 대상으로 추정되는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스마트폰으로 통화하고 있다. 브뤼셀/AP 연합뉴스
이스라엘산 해킹 도구 ‘페가수스’를 이용한 사찰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추정되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전화기와 전화번호를 바꿨다고 <프랑스24> 방송 등이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와 함께 이날 긴급 국가안보 회의를 소집해 장 카스텍스 총리 등과 함께 대응책을 논의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민감한 통신 수단과 관련된 보안 규정을 강화할 것으로 요구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가브리엘 아탈 정부 대변인은 <프랑스 앵테르> 라디오에 출연해 “마크롱 대통령이 이번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통령은 전화기를 주기적으로 바꾼다고 전했다. 프랑스 비영리 언론 단체 ‘금지된 이야기들’(포비든 스토리즈)과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 등 세계 주요 언론들은 이스라엘 보안 기업 ‘엔에스오(NSO) 그룹’이 만든 해킹 도구 페가수스가 언론인, 운동가, 정치인 등을 사찰하는 데 이용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프랑스 신문 <르몽드>는 모로코 정보기관이 관리하는 사찰 대상 전화번호 목록에 마크롱 대통령의 전화번호가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 명단에는 마크롱 정부 초대 총리인 에두아르 필리프 전 총리와 당시 장관 14명의 전화번호도 들어 있었다. 모로코 정부는 원 자료를 제공한 인권 단체 앰네스티와 ‘금지된 이야기들’을 상대로 프랑스 법원에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 모로코 쪽 변호인은 “구체적이거나 입증할 만한 증거 없이 두 기관이 제기한 허위 주장이 명백히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스라엘 당국이 이날 페가수스 해킹 의혹을 조사할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부국장을 지낸 람 벤 바라크 의원은 현지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당국이 의혹을 검토하기 위해 여러 그룹으로 이뤄진 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정부는 페가수스 같은 사이버 전쟁 도구를 무기로 분류하고 정부의 승인 없이는 수출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이 때문에 페가수스가 민간인 대상 사찰에 이용됐다는 보도 이후 사이버 전쟁 도구의 수출을 금지하라는 국제적인 압박을 받고 있다. 신기섭 선임기자 mari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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