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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3분기 경제 성장 4.9% 그쳐...미얀마 군부 아세안 정상회담 배제 - 한국어 방송 - VOA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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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 소식을 전해 드리는 ‘지구촌 오늘’입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네.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망보다 낮은 4.9%를 기록했습니다. 미얀마 군정 수장의 동남아세아국가연합(ASEAN) 회의 참석이 배제됐습니다. 이에 대해 미얀마 군정 측은 강한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맞은 외국인들의 미국 입국이 전면 허용된다는 소식, 이어서 해드리겠습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첫 소식입니다. 먼저 중국 소식인데요. 3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 집계가 나왔군요?

기자)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3분기(7, 8, 9월) 국내총생산(GDP)이 전년과 비교해 4.9% 성장했다고 18일 발표했습니다.

진행자) 예상치와 얼마나 차이가 났습니까?

기자) 네.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예상치는 5.2% 성장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예상치보다 적게 나온 겁니다.

진행자) 이전 분기 성장률은 얼마였나요?

기자) 네. 1분기는 +18.3% 그리고 2분기는 +7.9%였습니다.

진행자) 중국은 경제성장률을 집계하는 방법이 미국하고 완전히 다르죠?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같은 경우는 경제성장률을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 계산하는데요. 중국은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 집계합니다.

진행자) 중국의 3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낮게 나온 이유가 뭔가요?

기자) 네. 영국 BBC 방송은 전력난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부분 확산, 그리고 많은 산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규제 등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푸링후이 중국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18일 기자회견에서 3분기 들어 국내외에서 위험과 도전이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푸 대변인은 특히 전력 부족 문제를 언급했는데요. 이 문제가 생산 활동에 영향을 줬지만, 통제가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최근 중국에서 전력난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죠?

기자) 그렇습니다. 전력 생산에 필요한 석탄이 크게 부족하고 그 결과, 석탄값이 크게 오르면서 전력이 많이 부족해졌습니다. 특히 제한 송전이나 단전이 빈번해지면서 많은 공장이 가동을 전면 중단하거나 부분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진행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중국 정부가 석탄 생산을 독려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특히 석탄 광산이 많은 네이멍구자치구와 산시성에 석탄 생산을 60% 증산하라고 명령했습니다. 하지만, 산시성에서 최근 홍수가 나 광산들이 물에 잠김으로써 석탄 증산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진행자) 석탄이 모자란 것은 호주와의 무역 분쟁 때문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중국을 압박하는 미국과 호주 정부가 밀착한다는 이유로 중국이 호주산 석탄 수입을 제한했는데요. 그러면서 석탄 품귀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진행자) 전력난 등이 중국 산업 생산에 미치는 영향이 세계 경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세계 공장 역할을 하는 중국 내 많은 산업체가 정상 조업을 못 하자 전 세계적으로 많은 물품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거기에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물류 대란까지 벌어져 상황을 더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GDP 집계에서 이 산업생산이 중요한 항목인데요. 지난 분기 상황은 어땠습니까?

기자) 네. 9월 산업생산율이 전년도와 비교해 3.1%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로이터통신의 전망치 4.5%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진행자) 지난 3분기 실적에서 긍정적으로 볼 만한 분야가 있나요?

기자) 네. 중국 소비자들이 지출을 늘리고 있는 것이 눈에 띕니다. 특히 지난 9월 소매 판매액 증가율이 4.4%로 전년보다 증가했는데요. 여기에 수출도 견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진행자) 중국 경제에 영향을 미칠 항목 가운데 하나로 부동산 분야도 있는데요. 중국 국가통계국이 이 문제도 언급했습니까?

기자) 네. 푸링후이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3분기에 부동산 분야가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둔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부동산이 전체 경제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푸 대변인은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요즘 중국 부동산 시장이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특히 대규모 채무 문제로 논란이 된 헝다그룹 사태가 중국 미칠 파장에 눈길이 쏠리고 있는데요. 하지만, 중국 국가통계국은 부동산 분야가 중국 경제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지적한 겁니다.

진행자) 중국 경제가 올해 얼마나 성장할 것으로 전망 되나요?

기자) 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공개한 ‘2021 경제전망보고서’에서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8.0%로 0.1%P 하향 조정한 바 있습니다.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군 총사령관(자료사진)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군 총사령관(자료사진)

진행자) 지구촌 오늘 다음 소식입니다. 미얀마 군정 수장이 이번 달 말에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의에 참석할 수 없게 됐다는 소식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아세안은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 군정 수장을 정상회의에 초대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아세안 정상회의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됩니다.

진행자) 흘라잉 장군을 배제하기로 한 이유가 뭡니까?

기자) 네.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 의장국인 브루나이가 성명을 냈는데요. 회원국 외무장관들이 긴급하게 이 문제를 협의했는데, 합의하지 못했다고 성명은 전했습니다. 성명은 그러면서 흘라잉 장군 대신 비정치적인 인물을 정상회의에 초대하겠다고 했는데요. 구체적으로 누굴 부르겠다고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진행자) 합의를 못 했으니 흘라잉 장군을 초대하지 않겠다는 말이군요?

기자) 맞습니다. 성명은 또 미얀마 군정을 비판했는데요. 미얀마 군부 지도자들이 반정부 진영과 대화하고 긴장을 완화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세안 대표단이 권좌에 축출된 뒤 체포된 아웅산 수치 전 미얀마 국가고문을 만나지도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세안 측은 지난 4월, 유혈 진압을 중단하고 정치범들을 석방하라고 흘라잉 장군에 촉구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아웅산 수치 고문이 현재 재판을 받고 있죠?

기자) 네. 그는 부패 혐의 등으로 기소된 뒤에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 2월 1일 쿠데타로 민간정부를 무너뜨리고 군정을 실시하고 있는데요. 군부 지도자인 흘라잉 장군이 지난 8월에 총리가 됐습니다.

진행자) 이번 아세안 결정에 미얀마 쪽에서는 어떤 반응이 나왔습니까?

기자) 네. 미얀마 외무부가 성명을 냈는데요. 성명은 “긴급 외무장관 회의 결정에 크게 실망했고, 강력하게 반대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성명은 또 “해당 논의와 결정이 합의 없이 이뤄졌고 아세안의 목적에 배치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흘라잉 장군 쪽에서도 나온 반응이 있습니까?

기자) 네. 흘라잉 장군은 18일 TV 연설에서 군정이 미얀마의 평화와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자체 일정에 따라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흘라잉 사령관은 또 평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한 뒤에, 오히려 반군부 세력이 폭력을 저지르고 있지만, 아무도 이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면서 아세안은 이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유혈사태가 난 것을 저항 세력에 책임을 돌렸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반면 미얀마 민주화 세력이 구성한 국민통합정부(NUG)는 아세안 결정을 환영한다면서 자신들이 아세안에서 적법한 대표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NUG는 자체 무장군을 결성해 정부군에 대항하고 있습니다.

미국 뉴저지주 뉴왁공항에서 여행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 뉴저지주 뉴왁공항에서 여행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자료사진)

진행자) 지구촌 오늘, 한 가지 소식 더 보겠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맞은 외국인들의 미국 입국이 허용된다는 소식이군요?

기자) 네. 미국 백악관은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맞은 외국인들의 미국 입국을 오는 11월 8일부터 허용한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미국에 들어오려는 외국인들은 코로나 백신 접종 증명서와 72시간 이내에 받은 코로나 음성 증명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진행자) 앞서 미국 정부는 외국인들이 육로와 해상을 통해 미국에 들어오는 걸 막았던 조처를 해제한 바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주 미국 정부는 11월부터 코로나 백신을 접종한 외국인들의 자동차, 열차, 선박 등을 통한 미국 입국을 허용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육상이나 해상으로 미국에 들어오려는 외국인들은 코로나 백신 접종 증명서만 제출하면 됩니다.

진행자) 하지만, 당시 조처에서는 비행기를 이용한 입국은 언급이 없었죠?

기자) 네. 그래서 좀 혼란스러운 점이 있었는데요. 11월 8일부터 모든 경로를 통한 입국이 허용된다는 발표가 15일에 나온 겁니다. 외국인들의 자가격리 역시 면제됩니다.

진행자) 비행기를 통한 입국은 지난해 초부터 제한됐었죠?

기자) 맞습니다. 지난해 1월 중국발 항공편을 이용한 미국 입국이 먼저 제한됐고 그 뒤 대상이 확대됐습니다. 그리고 육로를 통한 입국은 이해 3월부터 제한됐습니다.

진행자) 그럼 기존 규정이 모든 외국인의 미국 입국을 제한했던 겁니까?

기자) 그건 아닙니다. 지난 14일 이내에 유럽 26개 나라와 영국,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캐나다, 멕시코 등 33개 나라에 있었던 외국인들의 입국을 대부분 금지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입국 금지 대상을 33개 나라로 정한 것을 두고도 형평성 논란이 있었습니다.

진행자) 이제 코로나 백신을 맞았다는 걸 증명하면 미국에 들어갈 수 있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백신을 맞아야 합니까?

기자) 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나 세계보건기구(WHO)가 긴급 사용을 승인한 백신이면 됩니다.

진행자) 미국 FDA가 긴급 사용을 승인한 백신이 모두 3가지죠?

기자) 그렇습니다. 화이자, 모더나, 그리고 얀센사가 만든 백신입니다. 반면 WHO는 이들 3사 백신 외에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그리고 중국의 시노팜, 시노백 백신도 긴급 사용을 승인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외국인들의 미국 입국 제한으로 미국 관광업이 큰 타격을 받지 않았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지난해 초부터 수백만 명의 미국 입국이 차단되면서 관광업뿐만 아니라 항공업계와 지역 경제도 큰 타격을 받았고요. 또 많은 사람이 가족들을 만날 수 없었습니다.

진행자) 관련 업계로서는 이번 조처로 숨통이 좀 트이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15일 미국 주식시장에서 항공업체들과 호텔 업체, 그리고 대형 유람선 업체들의 주가가 올랐습니다.

진행자) 네. 지구촌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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