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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물류대란 탓 유통업계 연말 할인 사라졌다 -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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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항만 20만개 컨테이너 대기
운수 노동자 부족으로 개선 안 돼
재고 없자 연말 할인행사 줄취소
백악관, 주방위군 현장 투입 검토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의 항만에 17일(현지시간) 대량의 컨테이너들이 적치돼 있다. AP연합뉴스

미국은 요즘 물류대란이 극심하다. 최대 항만인 로스앤젤레스(LA)에는 약 20만개의 컨테이너가 대기 중이며, 유통업체들은 재고가 없자 연말 할인행사 계획을 아예 접었다.

1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현재 LA항 화물의 25%가 13일 이상 하역을 기다리는 중이다. 항만 관계자는 내년 여름까지 이 사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트럭 운전사를 포함해 화물을 실어나를 일손이 턱없이 부족한 탓이다.

진 세로카 LA항 이사는 내년 2월까지 물동량이 줄지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코로나19 회복 영향으로 미국 국민과 소매업자들은 내년 2분기까지 재고 보충에 주력할 것”이라며 항만의 24시간 운영체제가 내년 여름까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수요가 폭증하는데 이를 운반할 운수 노동자는 충분치 않다. 미국트럭운송협회(ATA)의 크리스 스피어 최고경영자(CEO)는 부족한 인력이 8만여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사태 직전에 6만1500명의 운전기사가 부족했는데 여기서 30%가 증가한 규모”라고 강조했다.

해결을 위해 백악관은 주방위군을 투입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나섰다. 워싱턴포스트(WP)는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백악관은 주방위군 대원이 직접 트럭을 운전하거나 항구에서 컨테이너 하역을 지원하는 등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다”며 “정부 자원을 투입해야 할 만큼 문제가 심각하다는 방증”이라고 보도했다.

물류난에 미 유통업계는 올해 할인행사 계획을 못 세우고 있다. 처리해야 할 재고가 없어 연말 대규모 할인행사를 열 유인도 상대적으로 적어졌다.

미국 백화점 메이시스의 아드리안 미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미 지난달 “재고 부족으로 올해 할인율이 낮게 들어갔다”며 “올해는 홍보에 투입되는 예산도 평년과 비교해 적다”고 설명했다. 여성 의류업체 제이질의 마크 웹 CFO도 지난달 실적 발표 당시 “공급난으로 상품은 지연되고 운송비는 늘고 있다”며 “판촉 비용과 할인을 줄여 공급난에 따른 비용을 상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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