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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 英글래스고서 대규모 시위 -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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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명 모여 행진… 즉각적 대응 촉구
英 100건… 전 세계 300건 공동행동
“당장 행동하라”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가 열리고 있는 영국 글래스고에서 ‘기후 정의를 위한 세계 공동 행동의 날’인 6일(현지시간) 적극적인 기후변화 대응을 촉구하며 세계 각국에서 모인 시민들의 대규모 행진을 벌이고 있다. 글래스고=AP연합뉴스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가 열리고 있는 영국 글래스고를 중심으로 지구촌 곳곳에서 보다 적극적이고 즉각적인 기후변화 대응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기후 정의를 위한 세계 공동 행동의 날’인 6일(현지시간) 글래스고에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10만명이 모여 행진했다. 자전거 시위대가 집결지인 켈빈그로브 공원을 빠져나가는 데에만 2시간이 걸릴 정도였고, 3.2㎞에 걸쳐 늘어선 시위대는 “기후변화가 아닌 체제변화”, “COP26의 세계 지도자들 / 당신의 행동 부재가 우리를 병들게 한다” 등 구호를 외쳤다.

이날 시위에는 환경운동가들뿐 아니라 원주민 단체, 과학자, 사회운동가 등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캐나다에서 온 원주민 단체가 시위대 선두에 섰고 글래스고 그린에서 열린 본행사 개회 연설도 전 세계 원주민 대표들이 했다. 원주민들은 탄광이나 삼림 벌채로 인한 환경 파괴의 최전선에서 살고 있는데도 정부로부터 인정받지 못해 COP26에 공식 대표단을 보내지 못한 처지라고 BBC는 전했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이날이 “별다른 사고 없이 지나갔다”고 말했다. 다만 흰색 연구복 차림으로 서로의 목에 쇠사슬을 감고 조지 5세 다리를 차단했던 ‘과학자 반란군’ 21명은 경찰에 체포됐다.

COP26에 파견된 대표단도 대규모 군중 속에 섞여 있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전했다. 보츠와나 대표단 일원인 트레이시 소니는 “우리에겐 더 많은 정치적 의지와 사고방식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우리는 이미 기후변화의 영향을 느끼고 있다. 지금 당장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글래스고를 비롯해 런던, 카디프 등 영국에서만 100곳에서 시위가 열렸으며, 한국·프랑스·브라질·호주 등 100여개국 시민들도 동참에 세계적으로 300건의 시위가 열렸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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