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래스고=뉴스1) 박혜연 기자,조소영 기자 = 영국 글래스고에서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정상회의가 개최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측 대표가 모두 참석했지만 접촉은 없었다.
문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오후 글래스고 소재 SEC(스코티쉬이벤트캠퍼스) 행사장에서 진행된 COP26 정상 기조연설에 17번째 연설자로 나섰다.
이날 COP26 회의에는 최일 주영국 북한 대사도 참석했다.
최 대사는 사전에 배포된 특별 출입증을 소지하고 있지 않아 입장을 한 차례 거부당했지만 이후 회의장 안에 입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과 별도로 진행된 의장국 프로그램인 '행동과 연대'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했다가 현지시간으로 오후 4시6분쯤 기조연설 회의장에 입장했다.
문 대통령의 자리는 최 대사 자리에서 두 줄 뒤에 있었다.
문 대통령이 기조연설을 위해 대기석으로 이동하는 동선에 북한 측 자리가 위치해 문 대통령이 북측 좌석 앞을 지나갔지만 양측 간 접촉은 발생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약 3분간 펼친 기조연설에서 "남북한 산림 협력을 통해 한반도 전체의 온실가스를 감축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 대사를 비롯한 북한 측 관계자들은 문 대통령의 연설을 현장에서 끝까지 들었다.
이어 문 대통령이 기조연설을 마치고 나가면서 또다시 북측 자리를 지나쳤지만 역시 눈에 띄는 접촉은 없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COP26 개회식에서 만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는 반갑게 조우했다.
개회식 전 일찌감치 도착해 정해진 자리에 앉아 있던 문 대통령은 자신의 바로 뒷줄 자리에 착석한 바이든 대통령을 보고 먼저 일어나 다가가 악수를 청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문 대통령을 보자 일어나 웃으며 악수에 화답했다.
짧은 악수를 나눈 두 정상은 이어지는 대화 없이 각자 자리에 돌아가 앉았다.문 대통령은 이틀 전인 지난달 30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한 차례 바이든 대통령과 만남을 가졌다.
두 사람은 약 2~3분 간 선 채로 대화를 나눴고 다음날인 31일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주재하는 글로벌 공급망 정상회의에 문 대통령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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