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최명진 기자] 넷마블이 영화, 드라마 제작사 에이스팩토리의 지분을 취득하면서 엔터테인먼트사업 확장에 몰두하고 있다. 넷마블은 엔터사업을 새먹거리로 낙점한 뒤 자회사인 넷마블에프앤씨를 통해 에이스팩토리 지분 51%를 인수하고 나섰다.
이번 에이스팩토리 인수는 향후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와의 협업을 통해 가상인간을 이용한 콘텐츠 제작에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넷마블은 에이스팩토리와 스튜디오 그리고 등을 통해 영화, 드라마, 웹툰, 웹소설 등 다양한 엔터사업으로 영역을 넓힌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게임사업과 함께 엔터사업도 진출하는 등 투트랙 전략을 펼친다는 구상이다. 넷마블은 이를 위해 에이스팩토리의 주식 51%를 확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최근 공시에 따르면 넷마블의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는 오는 13일 에이스팩토리의 주식 16만3940주를 397억8282만원에 취득한다. 넷마블이 과반의 지분율을 확보하면서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대한 직접 경영이 가능하다.
에이스팩토리는 연예기획사이자 영화와 드라마 제작사로 배우 김아중, 한혜진, 유재명 등이 소속됐다. 에이스팩토리는 드라마 ‘비밀의숲2’와 ‘인사이더’를 제작하는 엔턴테인먼트 회사다. 에이스팩토리는 내년에 방영 예정인 새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드라마 ‘지배종’의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넷마블은 에이스팩토리를 통해 드라마 제작뿐만 아니라 소속 연예인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사업 시너지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넷마블에프앤씨의 자회사인 시각특수효과 전문기업인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의 디지털 휴먼 기술과의 접목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는 설립부터 버추얼 아이돌 매니지먼트사업을 진행 중이기에 에이스팩토리의 영화, 드라마 제작 노하우를 통해 버추얼 휴먼이 등장하는 영화와 드라마를 제작할 가능성도 크다.
넷마블 관계자는 “에이스팩토리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드라마·영화 제작사”라며, “에이스팩토리와 콘텐츠 산업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다양한 영역에서 유기적으로 협업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게임전문가들은 이번 에이스팩토리의 인수가 넷마블의 약점이었던 자체 IP 부족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는 가능성을 점쳐지고 있다. 이미 넷마블은 스튜디오 드래곤과의 협업을 통해 아스달 연대기의 게임을 제작하고 있는 사례가 있기에 에이스팩토리와 게임의 시너지도 기대해볼 수 있다.
넷마블은 앞으로도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강화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인수한 에이스팩토리와 함께 지난 2월 설립한 넷마블에프앤씨의 자회사 스튜디오 그리고와 함께 쌍끌이 효과를 노릴 것으로 분석된다. 스튜디오 그리고는 넷마블에프앤씨가 IP 사업 역량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2월 내부 IP개발실을 분사해 만든 자회사로 웹툰 및 웹소설 사업을 전개하고 넷마블에프앤씨가 보유한 IP를 이용한 오리지널 작품을 발굴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넷마블의 예정작인 데미스 리본의 IP를 이용한 웹툰, 웹소설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에 넷마블은 영화와 드라마, 웹툰, 웹소설 등 다양한 엔터 사업으로의 영역확장과 함께 주 종목인 게임과의 시너지를 노릴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엔터사업과 손잡는 게임사가 늘고 있다. 그중 넷마블은 컴투스와 함께 가장 엔터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기업”이라며, “특히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 그리고, 에이스팩토리가 서로의 역량을 집중한다면 넷마블의 자체 IP확보와 함께 새로운 영역의 영상 콘텐츠가 탄생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December 06, 2022 at 09:06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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