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가짜 미 상원의원 인터뷰로 '망신'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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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공영방송 BBC가 미국 민주당 코리 부커 상원의원을 사칭한 인물에 속아 인터뷰를 방송했다가 사과했습니다.

BBC는 "당시 인터뷰에 나온 인물이 고의로 속이려 했던 것 같다"며 "부커 의원에게 직접 사과했고,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해당 인터뷰는 지난달 26일 BBC 라디오의 '뉴스아워'에서만 한 번 방송됐고 다른 곳에는 유통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한 청취자는 뉴욕에 있는 WNYC 라디오에서 해당 인터뷰를 듣고 부커 의원이 아니라는 것을 확신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가디언은 간혹 이런 사고가 발생한다며 미국 폭스 비즈니스는 지난해 12월 돼지고기 생산업체 대표라며 동물 인권 운동가를 출연시켰다고 전했습니다.

또 지난 2017년에는 앨라배마 상원의원에 출마한 민주당 로이 무어가 10대이던 자신을 임신시켰다고 주장한 여성을 워싱턴포스트가 인터뷰했지만 극우파가 주도한 조작극인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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