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문이 열리자 질 여사가 나타났다. 그동안 보지 못한 파격적인 의상이였다.
질 여사는 재킷을 걸쳤고 무릎 위로 올라오는 짧은 가죽 치마를 입고 있었다. 여기에 꽃무늬가 들어간 검은 망사 스타킹과 굽이 높은 발목 부츠도 착용했다.
미국은 지난 주말 내내 질 여사의 옷차림으로 뜨거운 논쟁이 벌어졌다.
공화당 지지자들은 "10대 처럼 망사 스타킹을 신나" "저속하다" 등 비판을 쏟아냈다.
반면 민주당 지지자들은 "멋지다" "비싼 옷으로 도배하지 않고도 세련된 모습이다" 등 긍정적인 반응이다.
질 여사는 또 다른 화제를 일으켰다.
짧은 검은 머리와 검은 바지 정장, 검은 마스크 차림의 승무원이 비행기 복도에 나타났다.
명찰에는 `재스민`이라고 써 있었다. 그는 참모들과 비밀경호국 요원들, 기자들에게 초코칩이 들어간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줬다.
이들이 아이스크림을 받는 순간 재스민은 가발을 벗었다. 순간 금발의 질 여사가 나타났다. 그는 "만우절 장난이었지!"라고 외쳤다.
현장에 있던 탑승자는 폭소를 터뜨렸고 기자는 "완전 속았다"고 말했다.
질 여사의 이 같은 패션이 논쟁거리가 된 것은 지난 2월 12일 트위터에 올라온 한장의 사진과는 대조적인 모습이기 때문이다.
당시 사진에는 질 여사가 밸런타인데이를 이틀 앞두고 워싱턴DC 마카롱 가게에서 남편에게 줄 선물을 사는 장면이었다.
주인공이 질 여사라는 것만 제외하고는 너무나 평범한 사진. 그러나 네티즌들은 질 여사의 머리에 주목했다.
질 여사는 일명 `곱창밴드`로 머리를 묶었다. 이 모습이 네티즌들에게는 친근함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곱창밴드`는 비교적 오래전에 유행했던 밴드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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