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백악관 고위인사 "코로나19 중국 우한연구소 기원 파악 가능"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트럼프 백악관 고위인사 "코로나19 중국 우한연구소 기원 파악 가능"
입력 : 2021-05-31 07:49:52수정 : 2021-05-31 07:49:52게재 : 2021-05-31 07:50:13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백악관 고위급 안보 인사가 중국 우한연구소가 코로나19의 기원이란 증거를 찾아낼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이었던 매슈 포틴저는 30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에 출연해 최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코로나19 기원 재보고 지시 사실을 거론하며 "나는 90일 이내에 알 수 있는 게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6일 코로나19가 동물에서 유래했는지, 실험실 사고로 발생했는지 기원에 대해 추가 검토를 거쳐 90일 이내에 다시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코로나19의 중국 연구소 기원설을 강력히 주장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의 1차 조사는 박쥐에서 사람으로 전염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이 비공개 정부 보고서를 인용해 첫 코로나19 발병 보고 직전 우한연구소 연구원들이 병원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아팠다고 보도하며 연구소 기원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영국 정보기관도 우한연구소에서 바이러스가 처음 유출됐다는 의혹에 대해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한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포틴저는 '중국 정부가 비협조적이어도 확실한 답을 찾을 수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본다"며 "중국에는 대유행 초기 단계에서 실험실 유출이라고 의심했다고 말한 많은 윤리적인 과학자들이 있지만 정부에 의해 조직적으로 침묵 당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기원을 찾으려는 미국 주도의 세계적인 노력이 이들 과학자가 나서도록 용기를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 등의 중국 비난이 코로나 기원 조사 노력을 둔화시키지 않았냐는 지적에 대해선 "그런 노력을 둔화시킨 것은 코로나가 연구실에서 나왔을 수 있다고 생각한 이들을 희화화하고 그런 생각을 경시한 일부 과학자들에 의해 발표된 초기 진술이었다"고 주장했다.
포틴저는 트럼프 백악관의 마지막 국가안보 부보좌관을 지냈고, 2001~2005년 월스트리트저널 중국특파원으로 일한 경력이 있다.
이대진 기자 djr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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