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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개들 먹이가 된 시신…인도의 처참한 코로나 실태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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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들개가 물에 떠내려 온 시신을 갉아먹는 모습. 트위터 갈무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사망자가 폭증한 인도에서 들개들이 강에 떠내려온 시신을 갉아먹는 끔찍한 모습이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다.

1일(현지시간) ANI 통신·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인도 북부 우타라칸드주 우타르카시의 마을 주민들은 최근 바기라티강에 떠내려온 사체를 훼손하는 들개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 주민은 “강가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었는데 개들이 반쯤 불에 탄 시체를 먹고 있었다”며 “지방정부는 대책을 마련해 즉각 조치를 취하라”라고 촉구했다. 또 다른 주민은 “개들이 훼손한 시신이 코로나19 환자의 것일 수도 있다”며 “물이나 개를 통해 질병이 퍼질까 두렵다”고 전했다.

뱡역복 차림의 공무원들이 강을 탐색하고 있다. ANI 통신 트위터 갈무리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우타르카시 지방자치단체장 라메쉬 셈왈은 “지난 며칠 동안 우리 지역의 사망자가 증가했다”고 설명하며 “관리인을 지정해 강에서 발견된 시신들을 제대로 화장하도록 현지 당국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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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 5월 최고 정점을 찍은 이후 감소하는 추세지만 여전히 하루 10만 명을 웃돌고 있다. 곳곳에서 사망자도 속출하면서 강에 시신을 수장하거나 유기하는 일이 부지기수다.인도 인구의 80%인 힌두교도는 화장을 선호하는데, 최근 화장용 땔감 가격 등 장례비용이 치솟자 유족들이 이를 감당하지 못하고 시신을 버린 것으로 보인다. 인도에선 지난달 28일 코로나19 희생자의 가족들이 사체를 강으로 던지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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