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2일 미국 뉴욕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 AP=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등 현지 매체는 생후 11개월의 여자아이 에이바 아미라 리베라의 사연을 전했다.
리베라는 최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발작 및 호흡 곤란 증상을 겪었다. 기도 삽관까지 해야 하는 응급 상황이었지만, 리베라는 텍사스주(州) 휴스턴에 있는 어느 소아과 병원에도 입원할 수 없었다. 환자가 넘쳐 병상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텍사스주 의료기관 ‘해리스 헬스 시스템’은 리베라가 입원할 수 있는 다른 병원을 찾았다. 그 결과 휴스턴에서 멀리 떨어진 템플 시에 병상이 있는 병원을 확인했고, 리베라는 에어 앰뷸런스에 태워져 긴급 이송됐다.
리베라는 이송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인공호흡기를 더는 달지 않아도 될 만큼 상태가 나아졌다. 해당 병원 관계자는 “리베라는 어머니와 함께 쉬고 있고, 상태가 좋아 보인다”고 밝혔다.
리베라는 다행히 치료가 가능했지만, 미국에서는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음에 따라 병상 부족 문제는 계속해서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해리스 헬스 시스템 관계자는 “휴스턴 지역에서 중환자실에 있는 환자의 절반은 코로나19 감염자”라며 “늘어나는 코로나19 환자로 인해 병원 시스템이 압도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CNN 방송 트위터 캡처

https://ift.tt/3jqSLQs
세계
Bagikan Berita Ini
0 Response to "코로나 감염 11개월 美아기, 병상 없어 240㎞ 비행길 올랐다 - 중앙일보 - 중앙일보"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