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아프간 정부의 세력이 실질적으로 미치는 지역은 동부에 자리잡은 수도 카불 주변 지역과 중부, 일부 대도시 등으로 쪼그라들었다.
탈레반이 이처럼 빠르게 진격한다면 고립되고 있는 카불이 곧 무너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3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탈레반은 이날 라슈카르가(헬만드주 주도), 타린코트(우루즈간주 주도), 칼라트(자불주 주도) 등 남부 지역 주요 도시를 줄줄이 장악했다.
정부 안보 당국 관계자는 이날 AFP통신에 "탈레반이 라슈카르가를 차지했다"며 "군·정부 관료들은 탈레반과 협상한 후 도시를 빠져나갔다"고 말했다.
자불주 주의회 의장과 우루즈간주 의원들도 칼라트와 타린코트가 함락됐다고 AP통신에 확인했다.
탈레반은 전날에도 카불 남서쪽으로 150㎞ 떨어진 도시이자 교통의 요지인 가즈니를 차지한 데 이어 밤에는 남부 칸다하르주의 주도인 칸다하르, 헤라트주의 주도인 헤라트를 장악하는데 성공했다.
이틀 동안 6개 주도가 탈레반의 손에 떨어진 것이다.
이들 도시의 함락은 아프간 정부에 심대한 타격이 될 전망이다.
칸다하르와 헤라트는 카불에 이어 아프간에서 2번째와 3번째로 큰 대도시인데다 남부와 서부의 핵심 도시이기 때문이다.
특히 칸다하르의 함락으로 탈레반은 더욱 기세등등해진 분위기다.
칸다하르는 1994년 탈레반이 결성된 곳으로 탈레반에게는 '정신적 고향'이나 다름없는 도시다.
이란 국경과 가까운 교통의 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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