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 유엔이 통제하는 안전지대를 설치하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제안을 탈레반이 거절했다고 프랑스앵포 라디오가 전했습니다.
탈레반 정치국 대변인 수하일 샤힌은 30일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프랑스나 영국에 그런 지대를 만들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며 "아프간은 독립국이기 때문에 안전지대 설치는 불필요하다"고 못 박았습니다.
샤힌 대변인은 여권, 비자 등 필요한 서류만 갖추면 8월 31일 이후에도 모든 아프간인이 자유롭게 외국으로 나갈 수 있고, 다시 아프간으로 들어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마크롱 대통령은 대피 희망자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도록 카불에 안전지대를 설치하는 방안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영국, 독일과 공동으로 제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또 프랑스가 탈레반과 대화를 하고는 있지만, 그것이 탈레반을 정식 통치자로 인정했다는 뜻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샤힌 대변인은 "프랑스가 우리를 인정해줄 것을 희망하고, 요청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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