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 백신 지원 의사 분명"
게일 스미스 코로나19 국제대응 및 보건안전 조정관은 21일(현지시간) 미 국무부가 전화로 진행한 기자 설명회에서 미국 정부는 북한에 대한 백신 지원 의사가 있지만 지원 여부는 북한의 의사가 달렸다고 말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스미스 조정관은 "북한이 코백스(COVAX)가 관할하는 백신 지원을 수용하는 것이 우리의 바람"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일부 국가들이 코백스나 미국의 백신 지원을 거부했다고 지적하면서 미국이 아니더라도 어디서든 백신 지원을 받아들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모든 사람들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길 바란다"며 "백신을 거부하고 있는 국가들은 지원을 수락해 자국민들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백신을 공급 받지 못한 국가는 북한과 아프리카 국가 에리트레아 2곳 뿐이다.
코백스는 당초 지난 5월까지 북한에 백신 170만 회분을 1차 공급할 예정이었나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북한은 최근 아프리카 국가들에 공급된 중국의 '시노팜' 백신을 거부했다.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는 지난달 북한이 중국 백신 279만 회분을 다른 국가에 양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에도 코백스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90만2000회분을 지원하려고 했지만 북한은 부작용 우려 등을 제기하며 받지 않았다.
북한은 백신 공급이 지연되면서 내부 방역을 위해 주민들의 이동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한다. RFA는 내부 소식통을 인용, 바닷물을 통한 감염을 우려해 어민들의 어로 활동을 통제하고 고령층의 일상 모임도 제한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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