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회동을 갖기로 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과 이 후보의 회동도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정가에선 문 대통령이 해외순방을 떠나기 바로 전날인 27일을 유력하게 꼽고 있다.
이재명 캠프 측은 24일 오후 3시 이 후보와 이 전 대표가 만나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 측도 같은 내용의 공지문을 배포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국무회의에 앞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 2020.02.04.photo@newspim.com |
이 후보와 이 전 대표는 이날 만나 통합 선대위 구성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가 관례대로 통합 선대위의 공동 선대위원장 직을 수락할지가 관건이다.
두 사람의 회동이 성과를 낼 경우 곧바로 문재인 대통령과 이 후보의 만남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그동안 "이재명 지사로부터 면담 요청이 있었고, 협의할 것"이라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은 바 있다. 협의가 길어지는 이유로는 이 후보와 이 전 대표 간 확실한 화합이 이뤄지지 못했다는 점이 작용했다.
이에 이 후보가 문 대통령과의 만남에 앞서 이 전 대표를 만나 '원팀' 이미지를 구축해야 한다는 시각이 제기된 바 있다.
이 후보는 24일 이 전 대표와 회동을 갖고 25일 경기도지사직을 사퇴한 후 문 대령과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6일에는 청와대 국정감사가 예정돼 있고, 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오는 28일 출국할 예정이다. 이에 두 사람의 만남은 27일에 이뤄질 것이 유력하다. 만약 27일 회동이 성사되지 못한다면 문 대통령이 해외순방을 마치고 돌아오는 11월 이후로 미뤄지기 때문에 회동날짜가 너무 늦어지게 된다.
앞서 김대중 전 대통령은 노무현 당시 새천년민주당 후보가 선출된지 이틀만에 만남을 가졌다. 다소 껄끄러운 관계였던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후보의 만남도 선출 13일 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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