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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 검토 안한다'는 대통령 발언은 직전 개최국으로서 도리” -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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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14일 라디오서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평화의 올림픽 되기를 바란다”
2018년 2월25일,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는 내년에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문재인 대통령 발언에 14일 “직전의 올림픽을 개최했던 국가로서 기여하는 도리와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평창 동계올림픽 때를 기억해보시면 굉장히 한반도 상황이 엄중하던 시기(였다)”라며 “평창 동계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북한의 참여를 이끌어냄으로써 세계 평화에 기여하고 한반도 평화를 만들어낸 모멘텀이 되지 않았나”라고 떠올렸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도 그러한 평화의 올림픽이 되기를 그리고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평화의 올림픽이 되기를 저희는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8년 2월25일, 문재인 대통령이 ‘2018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관람을 마친 뒤 진부역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문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3일 호주 수도 캔버라에서 열린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의 한·호주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 여부를 검토하느냐’는 질문에 “한국 정부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에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한·중 우호의 구현”이라고 평가한 반면, 미국 정부는 보이콧 결정은 각국의 몫이라며 다소 온도 차를 나타냈다. 절리나 포터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은 한국 정부의 발언이 한·미동맹에 영향을 주는지를 두고 “올림픽 참석에 관한 한국 대통령의 결정은 그들 몫”이라고 말했다.

박 수석은 문 대통령의 발언을 ‘미국과 결별하기로 했다’고 해석한 블룸버그 통신 보도를 놓고 “특정 언론 의견에 일일이 답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며 “한국과 미국은 굳건한 동맹을 기반으로 여러 가지 문제를 함께 토의하고 논의하고 더 발전시키기 위해 항상 그런 길을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우리 정부의 균형외교 전략에는 전혀 문제가 없으며, 특정 기사로 기류의 변화 여부를 평가하는 자체에 동의할 수 없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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