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웹툰웹소설, 팬 플랫폼, 오프라인 콘서트 등 다양한 영역서 경쟁
IT 업계 거물 카카오가 실생활에 더 밀접한 사업을 많이 하고 있지만, 향후 문화 콘텐츠 IT 플랫폼의 각종 영역에서 하이브와 카카오의 본격적인 대결은 불가피하다. 여기에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확보는 IP 다각화를 위한 변곡점이라 두 회사가 사활을 걸고 있다.
카카오는 IT 업계 경쟁사인 네이버와 대결이기도 하다. 엔터테인먼트사를 보유하지 않은 네이버는 하이브·YG엔터테인먼트와 동맹을 결성하고 문화 콘텐츠 영역에서 보이지 않는 힘을 발휘하고 있다. 카카오는 K팝뿐 아니라 영화·드라마를 제작하고 배우 매니지먼트를 하는 카카오엔터를 자회사로 두고 있지만, K팝 지식재산권(IP) 측면에선 하이브·YG에 밀리는 형국이다. 네이버와 협업했다가 틀어졌던 SM은 다양한 플랫폼을 보유한 카카오가 절실한 부분이 있다.
캐릭터를 활용한 IP와 라이선스 사업 분야에서도 카카오와 네이브는 이미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다. 국내에선 라이언 등 카카오를 기반으로 삼은 캐릭터 상품이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일본 등 해외에서는 네이버 메신저 앱 라인(LINE)을 기반으로 하는 캐릭터들이 인기다. 다양한 상품으로 재탄생한 BT21은 방탄소년단과 네이버 라인프렌즈가 협업한 결과물이다. 카카오가 SM IP를 활용할 수 있게 되면 캐릭터 사업에서도 해외 진출이 용이하다.
IT 플랫폼 업계 선두주자지만 팬덤 플랫폼이 없는 카카오 입장에선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온라인 공연 플랫폼 '비욘드 라이브'로 협업을 하기도 했던 SM과 네이버는 SM 소속 아티스트들도 활발히 이용한 브이라이브를 네이버가 하이브에 양수하면서 사이가 틀어졌다.
IT 기반의 버추얼 휴먼 분야에서도 경쟁이 예상된다. 카카오엔터는 이미 넷마블에프엔씨와 합작한 가상 걸그룹 '메이브'(MAVE:)를 선보여 비교적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SM은 에스파의 SMCU 세계관 영상에도 등장했던 버추얼 아티스트 '나이비스'를 본격적으로 활용한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도 예전부터 가상 아이돌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대 초반 음성합성엔진을 통해 컴퓨터로 사람의 노래를 합성하는 보컬로이드 작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하이브는 최근 딥러닝 기반 가상인간 및 영상 콘텐츠 제작 스타트업 이너버즈에 투자했다.
또 하이브는 하이브홀딩스 산하에 게임회사 하이브IM(Interactive Media)를 설립했다. 박지원 하이브 최고경영자(CEO)는 굴지의 게임 회사 넥슨 출신이기도 하다.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게임즈와 맞대결이 불가피하다.
이와 관련된 소품 등을 판매한 팝업 스토어는 장사진을 이뤘다. 그룹 '마마무' 소속사 알비더블유(RBW)가 DSP 미디어를 인수한 뒤 선보인 '카라'의 새 앨범도 같은 맥락에 있다. 이처럼 K팝 유산은 소중한 IP가 될 수 있다. 3세대 아이돌부터 보유하고 있는 하이브 입장에선 1·2세대에 대한 부채의식이 있다. 아이돌은 아니지만 하이브 레이블즈 콘서트에서 서태지, 신해철 등에 대한 헌정 무대를 기획한 이유다.
특히 하이브는 SM의 경영권을 인수하면, '도시형 콘서트 플레이 파크'를 표방하며 야심차게 전개 중인 '더 시티(THE CITY)' 프로젝트에 더 힘을 실을 수 있다. 콘서트 개최 도시 곳곳에 다양한 즐길거리와 이벤트를 마련해 확장된 팬 경험을 제공하는데 모객력이 있는 그룹이 많을수록 해당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유용하다. 현재까지 방탄소년단과 세븐틴이 더 시티 프로젝트에 참여했는데 SM 내에선 일본만 따져도 K팝 팀 중 유일하게 7만석 규모의 닛산 스타디움에서 공연한 동방신기를 비롯 엑소, NCT 127, NCT 드림 등 더 시티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모객력의 팀들이 상당수다.
SM은 일찌감치 'SM타운'이라는 레이블 콘서트를 열어왔다. 카카오엔터는 소속 가수들의 콘서트 외엔 대형 오프라인 이벤트가 없는데 SM의 경영권을 확보하면 SM의 노하우를 가져와 대형 오프라인 이벤트를 열 수 있게 된다. 특히 카카오는 현재 건립 중인 K팝 공연장 서울 아레나를 활용하는데 SM 소속 그룹들이 필요하다.
K팝의 IP는 유통가에서도 욕심을 낸다. 일례로 최근 'MZ핫플'로 부상한 '더현대서울'은 뉴진스, 블랙핑크 등의 팝업 스토어를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런 오프라인 행사는 젊은 세대뿐 아니라 다른 세대에게도 그룹의 인기를 입소문 내는데 유용하다. 아울러 오프라인 공간은 라이프 관련 용품 등을 전시하고 판매하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 카카오와 하이브가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라이프 플랫폼이 되는데 첨병 역할을 할 수도 있는 셈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서울=뉴시스]홍연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가결을 촉구한 박지현 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출당·징계를 요구하는 민주당 내 청원이 26일 5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지도부는 조만간 해당 청원에 대한 공식답변을 내놓을 계획이다.
지난 16일 민주당 온라인 당원 청원 사이트인 국민응답센터 청원 게시판에는 '박 전 위원장에 대한 출당권유 내지 징계를 요구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게시글에서 "(박 전 위원장은) 대표를 따르고 당원들의 뜻을 모아 하나 되는 데 기여는 못 할 망정, 지방선거 대패 원흉이자 당원들 목소리는 모르는 체하며 당 의원들마저 들이받으려고 하는 사람"이라며 "정녕 민주당에 있을 자격이 있나"라고 비판했다.
앞서 박 전 위원장은 검찰이 이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국회가)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면 검찰은 불구속 기소를 할 것"이라며 "가짜뉴스, 별건 영장 청구, 피의사실 공표, 체포동의안 부결의 악순환이 계속될 것이고 민주당과 이 대표를 만신창이로 만들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면서 "이 대표의 결단에 따라 우리가 검찰 독재 정권 아래 살고 있다는 것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박정희 시대로 돌아갔다는 것을 우리 국민도 다 알게 될 것"이라며 국회 체포동의안 통과와 이 대표의 결단을 촉구했다.
이에 박 전 위원장의 징계를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왔고, 이 글은 게시 10일째인 이날 오후 5시30분 기준 5만170명이 넘는 권리당원의 동의를 얻었다. 권리당원 2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청원은 지도부에 보고되고, 5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지도부가 청원에 공식적으로 답변해야 한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이날 "지도부 답변에 대한 요건이 충족됐으니 답변할 것"이라고 했다.
박 전 위원장은 본인의 출당·징계를 요구하는 청원을 두고 "민주당은 당내 민주주의가 부실하다. 다양한 의견을 수용하는 건강한 정당 민주주의를 실현하게 내버려 두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하나의 의견만 강요하는 만장일치 정당은 건강하지 않다"는 입장을 뉴시스에 밝혀왔다.
일각에서는 박 전 위원장의 징계를 요구하는 청원을 비판하는 공동성명 발표를 준비 중이다. 이들은 "다른 의견을 존중하는 원팀 민주당을 위해 박 전 위원장 징계 청원에 반대한다"며 "우리가 '이견이 공존하는 민주당'을 만들 때 국민은 '압수수색 정권'으로부터 힘을 빼앗아 우리에게 중책을 맡길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5@newsis.com
[바르셀로나=뉴시스]심지혜 기자 = SK스퀘어가 정보보호 자회사인 SK쉴더스를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영사인 EQT파트너스(이하 EQT)에 경영권을 매각한다. EQT는 SK스퀘어의 보유 지분(63.1%) 가운데 약 33%와 2대 주주인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 컨소시엄 보유지분 전량(36.87%)을 매입키로 합의, 이번주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EQT는 스웨덴 최대 기업집단인 발렌베리그룹 계열 사모펀드로 지난해부터 지분 투자를 협의해왔다.
이와 관련,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은 'MWC2023'이 개최되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지에서 조만간 기자 간담회를 열고, 관련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거래 규모는 3조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SK쉴더스 기업가치는 전체 주식가치와 순차입금(2조원)을 합해 4조원 후반~5조원 수준으로 평가됐다.
SK쉴더스는 SK그룹의 투자 전문회사 SK스퀘어의 자회사다. 이번 계약이 최종 성사되면 SK스퀘어의 쉴더스 지분은 30%대로 낮아져 2대 주주로 밀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테헤란로, 언주로 등 입체화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 용역을 위한 입찰 공고를 냈다.
강남 동·서, 남·북을 관통하는 테헤란로와 언주로 등은 통과 교통과 지역 생활교통, 상업지역 물류 수송류 혼재로 극심한 정체에 시달리고 있다.
이번 용역은 교통 지·정체 개선과 더불어 강남지역의 늘어나는 생활물류 처리 공간, 부족한 주차 공간 확충 등을 위해 테헤란로를 중심으로 지하철 간섭이 없는 도곡로와 언주로에 대한 입체복합 지하도로 구축방안을 검토하기 위한 것이다.
테헤란로 용역은 강남역에서 선릉역을 지나 삼성교사거리에 이르는 3.8㎞ 구간을 대상으로 한다. 언주로 용역은 역삼2동 개나리아파트 교차로 인근에서 매봉터널을 지나 구룡터널로 이어지는 2.1㎞ 도로를 대상으로 검토한다. 도곡로는 강남세브란스 교차로에서 한티역, 대치우성아파트교차로까지 이어지는 2.0㎞ 구간이 대상이다.
용역에서는 ▲주변 개발계획 및 현장 조사 ▲입체복합 지하도로 계획 기본구상 ▲구상안 타당성 조사, 관계기관 협의자료 작성 등의 과업을 수행하게 할 방침이다.
용역은 계약일로부터 300일간 진행된다. 시는 용역 결과에 따라 개발에 필요한 예산과 기간 등을 파악하고, 타당성조사 등을 거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지하화는 이제 검토 단계이고, 확정된 것이 아니다. 3개 구간의 정체가 심각하기 때문에 해결책을 찾기 위해 조사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lje@newsis.com
February 26, 2023 at 07:27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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