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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 100주년 기념식 동안 홍콩은 재갈 물렸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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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홍콩 주권 반환 기념식 행사장 밖에서 4명의 운동가들이 정치범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 AFP=뉴스1

중국 공산당이 창당 100주년 기념 행사를 하는 동안 홍콩 전역에 경찰이 배치돼 삼엄한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AFP통신이 1일 보도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홍콩 전체 경찰력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1만명 이상의 경찰이 반중국 집회를 막기 위해 시내 구석구석에 배치됐다.

경찰이 어떠한 저항 조짐도 짓밟을 준비가 돼 있다는 태세를 보여주며 한때 거침없이 의견을 표하던 주민들에게 성공적으로 재갈을 물리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이날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베이징에서 열린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한 가운데, 홍콩 보안법 집행에 앞장서고 있는 존 리 보안사장이 람 장관을 대신해 주권반환 기념식을 이끌었다.

이번 주권반환 기념식은 과거와 달리 광둥어가 아닌 만다린어로 진행됐다.

1일 홍콩 주권반환 기념식 행사장 인근에서 경찰들이 시위대의 활동 범위를 제한하고 있다. © AFP=뉴스1

이 행사에서 리 보안사장은 "홍콩 국가보안법을 시행 이후 질서를 되찾았다"며 "국가 안보를 지키면서도 주민들은 법에 따라 언론의 자유와 집회 몇 시위의 자유를 누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AFP통신은 이날 유일하게 눈에 띈 반중 시위는 군소정당인 사회민주연선 소속 운동가 4명이 벌인 것이었다고 전했다. 이들은 주권반환 기념식 행사장 근처에서 정치범 석방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 4명의 시위자들을 200여명의 경찰관들이 막아서며 전시장에 가까이 다가가는 걸 막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시위에 참여했던 운동가 라파엘 웡은 "경찰은 마치 거대한 적과 맞서듯 행동하고 있다"며 "홍콩이 정말 경찰국가로 전락한 게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 그래도 계속 목소리를 높여 언론의 자유를 위한 마지막 공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존 리 홍콩 보안사장이 1일 홍콩의 주권반환 기념식을 주재하고 있다. © AFP=뉴스1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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