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10 선정 제품…‘이불 밖은 위험해’ 홈 엔터·홈 케어 디바이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2020년 상반기 주축 트렌드를 두 가지로 꼽아보자면 ‘비대면 소비’ 중심으로의 전환과, 집에서 이루어지는 경제 활동 ‘홈코노미(Home+Economy)’ 라이프의 확대일 것이다. 집에서 음식, 문화, 일, 학업, 여가 생활 등이 이루어지면서, ‘홈족’들을 대상으로 e커머스와 온라인 마켓 매출이 증가했다. 더불어 나 혼자 즐기고 나 혼자 사용할 수 있는 홈오피스·홈스터디 가구, 홈테인먼트 가구에 대한 관심 역시 증가했다.
▷‘집콕’ 엔터 상품을 주목할 때
한국인들에게 최고의 스트레소 해소 장소였던 노래방이 지금은 밀폐 장소, 바이러스의 감염 위험이 도사리는 곳으로 인식되고 있다. 금영엔터테인먼트는 이러한 불편함을 없애고 언제 어디서나 노래를 마음껏 부르게 해줄 나만의 노래방 ‘쥬크5’를 공개했다. 노래방 음원을 그대로 집에서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고, 중장년층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그런가 하면 헬스장, 스크린골프 등 실내 스포츠시설 역시 방문이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언택트 운동을 할 수 있는 아이템도 등장했다. ‘파이골프’는 집과 사무실에서 즐길 수 있는 ‘홈 스크린 골프’로 해외 크라우드 펀딩과, 온라인 마켓에서 판매대란을 일으킨 화제의 제품이다. 장소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제품과 스마트폰만 있으면 최대 4명까지 플레이가 가능해 오프라인 센터를 찾지 못하는 사람들의 아쉬움을 달래준다. 기기를 통해 플레이어의 자세 및 스윙 분석, 공의 궤적까지 분석이 가능하다.
▶‘재택근무 시대’ 개인 오피스 공간을 조성하다
KITAS 2020에서 공개된 ‘로보데스크’의 경우 많은 관람객들이 주목한 상품이다. 로보데스크는 편안하고 건강한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모니터와 의자가 조정되는 인체공학적 스마트 AI 무빙 데스크이다. 3중 연동 구조로 사용자의 모니터와 책상이 의자 각도에 맞춰 자동 연동돼 목과 허리, 손목 등에 부담을 덜어준다. 그밖에도 전신 피로를 없애줄 안마의자 탑재가 옵션으로 선택 가능해 재택근무자들과 싱글족 등 다양한 환경에 최적화한 제품이다.
‘백키퍼’의 경우 올바른 자세를 유도하는 국내 최초 스마트 방석이다. 실생활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석형 디바이스로 총 32개의 센서가 분포되어 세밀한 측정이 가능하다. 자세가 잘못되면 미세한 진동을 통해 실시간 피드백을 주고, 사용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앱을 통해 자세 모니터링과 스트레칭 등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코로나19, 개인 건강과 깨끗한 환경을 바라다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인해 개인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비대면 체온 측정기, 로봇청소기, 숙면 기기 등 관련 스마트 디바이스가 약진하고 있다. 먼저 코로나19의 경우 확진 환자의 체온을 지속적으로 체크해야 하지만, 체온측정자까지 전염될 우려가 있어 많은 어려움이 있다. 이러한 코로나19 확진 환자 또는 자가격리 중인 사람들에게 적합한 제품들도 등장했다. ‘써모세이퍼 XST400’의 경우 1회용 실리콘 패치로 개발, 전염우려를 감소시켰다(잠복기간 2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타입과, 3일간 사용할 수 있는 2가지 타입). 써모세이퍼는 전용 앱과 연동하여 체온에 따른 고온, 저온 알람을 설정하고, 체온의 실시간 상태와 측정기록을 그래프로 볼 수 있어 의료진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AI가 탑재되어 우리말로 대화가 가능한 로봇청소기 제품도 등장했다. ‘eufy 로보백 G10’은 물걸레와 진공 청소가 동시에 가능한 하이브리드 로봇청소기이다. 구글 어시스턴트, 아마존 알렉사가 지원돼 “청소를 시작해” 등의 명령어로 작동하며, 작은 쇠구슬까지 흡입할 수 있는 2000pa의 강력한 흡입력과 100분 연속 사용 가능한 배터리가 강점이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예약청소와 스폿청소, 자동 리포트 관리가 가능해 스스로 청소를 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ETC | 사용자 개개인을 고려하다!
▶1인 가구, IOT 디바이스 상품 등 주목
과거 KITAS 행사마다 꾸준히 선보여온 TOP10 선정 제품과 PC 주변기기, 스마트폰 액세서리가 올 행사에서도 역시 인기 부스로 자리한 가운데, 이번 KITAS 2020에선 사용자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소형 가전 브랜드도 이슈가 됐다.
몇 가지 트렌드를 살펴보자면, 첫째, 개개인의 취미 생활을 고려한 제품들이 늘기 시작했다는 것. 이번 행사에선 ‘당신의 덕질을 응원합니다’라고 외치는 듯한 상품들이 곳곳에 즐비했다.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안정화된 자세를 유지시켜주는 게이밍 데스크 브랜드(‘루나랩’)와 거북목 자세 교정을 위한 모니터 암(‘도트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캐릭터 피규어를 수집하는 사람들이라면 주목해볼 상품도 있다. 3D홀로그램 브랜드 ‘헬로그램’은 현장 디스플레이부터 눈에 띄는 영상 전시로 이목을 끈 부스. 한쪽에 아쿠아그램(홀로그램수족관)에선 영상 물고기들이 유유히 헤엄을 치고 있고, 피규어그램(피규어 장식장)에는 인기 만화 캐릭터 피규어 뒤로 현란한 배경 효과가 더해져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런가 하면 실내 조경을 돕는 제품도 있다. ‘파르팟 바이오월’은 실내에서 자연 공기를 만드는 ‘AI 식물 시스템’으로, 수분 자동 공급 시스템이나 온·습도 센서, 햇빛을 대신해 LED 조명을 통해 식물에게 적절한 광합성을 제공한다.
[글 이승연 기자 사진 이승연, KITAS 일러스트 포토파크]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741호 (20.08.11)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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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06, 2020 at 12:55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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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AS2020에서 만난 포스트 코로나 아이템-홈 케어, 홈 엔터테인먼트 상품 각광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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